지난 12월 20~2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월드 푸드 엑스포 2017’이 열렸다. 필리핀 최대 음식 관련 박람회로 올해 14회를 맞이했다. 코트라 현지 무역관은 아시아 각국의 최신 식음료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이번 행사를 참관기를 전했다.

이번 행사에는 144개 필리핀 현지 업체와 외국 업체들이 참여했다. 이들 업체들은 필리핀 음식은 물론 아시아, 서양 음식을 두루 소개했다. 행사 기간 프랜차이즈 종사자, 유통업자, 바이어 등 약 1만명이 행사장을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코트라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에선 특정 부스에 관람객의 인기가 쏠리지 않고 고른 관심을 받았다"며 "필리핀 사람들에게 서양음식은 이미 친숙하며 다른 나라의 새로운 식품에 대한 거부감도 덜한 편"이라고 말했다. 박람회에 참가한 업체들 가운데 3개 회사는 한국 음식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은 잡채, 만두, 빙수 등을 시식할 수 있었다. 특히 휴먼웰(Humanwell)사가 전시한 김을 원재료로 사용한 스낵이 큰 인기를 얻었다.

필리핀에선 케이팝을 비롯한 한류 열풍이 수년간 지속되면서 한국의 음식도 주목받고 있다. 김치, 비빔밥 등은 필리핀 현지에서 익히 알려졌고 최근에는 삼겹살 식당이 인기다. 특히 온라인 공간에선 필리핀 네티즌들이 한국의 매운 음식을 먹는 동영상 콘텐츠가 인기를 끈다. 특히 삼양라면의 불닭볶음면 먹기에 도전하는 동영상이 유튜브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필리핀에 거세게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이 한국 화장품, 식품에 대한 인기로 연결되는 과정"이라며 "필리핀 사람들의 입맛을 지역별, 연령별, 성별로 분석해 진출한다면 한국 식품이 새로움 붐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규 기자/


박준규 nyang@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