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이후 4000억대 시장으로 -‘비상식’에서 ‘일상식’으로 전환 덕분 즉석밥ㆍ컵밥 시장이 4000억원대 시장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즉석밥이 급할 때 먹는 ‘비상식’에서 간편하고 맛있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일상식’이 된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이 지난 1996년 12월 즉석밥 ‘햇반’을 첫 출시 이후 즉석밥 시장은 2011년 첫 1000억원대를 돌파한 뒤 지난해에는 4000억원대 시장으로 급성장했다. 특히 2015년 즉석밥 생산 라인을 갖춘 CJ제일제당와 오뚜기가 즉석밥을 넣은 컵밥을 출시하면서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11년 1290억원이었던 즉석밥 시장은 ▷2012년 1660억원 ▷2013년 1890억원 ▷2014년 1970억원 ▷2015년 2340억원 ▷2016년 3150억원 ▷2017년 4010억원(업계 추정치)으로, 지난 6년간 연평균 35%씩 성장해왔다. 처음으로 즉석밥을 출시했던 CJ제일제당은 지난해에만 3억3000만개를 판매하면서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이 3억개를 돌파했다. 이로써 CJ제일제당은 1996년 12월 ‘햇반’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만 20억개를 넘어섰다. 즉석밥 시장 확대는 1인가구 증가세와 관련이 크다. 동시에 1990년대 즉석밥을 처음 접한 1030세대가 20여년이 흐르면서 3050세대로 자리잡으면서 하나의 식문화 트렌드로 자리잡은 것도 주요인이라는 평가다. 최근에는 ‘신혼부부들이 밥솥 대신 햇반을 산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또 가정에 햇반을 여러 개 쌓아놓고 있는 모습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이미 우리 국민 식생활의 일부가 됐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즉석밥이 처음에는 ‘급할 때 먹는 비상식’으로 인식됐었지만 1~2인가구 확대라는 트렌드 속에서 ‘간편하고 맛있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일상식(日常食)’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여기에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맞벌이 가정도 외식과 학교 급식 등으로 즉석밥 소비층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2011년 이후 6년간 국내 1인당 쌀 소비량이 약 10% 이상 줄어든 것에 비해 햇반 판매는 연평균 20%씩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웰빙 바람이 불면서 바쁠 때 간편하게 끼니를 해결하기 위한 대용식으로 라면보다는 즉석밥을 사두는 추세”라고 했다. 이에 식품업계는 잇따라 냉동밥, 컵밥, 국밥, 덮밥 등 다양한 종류의 간편 조리식 즉석밥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풀무원은 신선한 재료를 급속 동결시켜 만든 건더기와 진한 국물 맛을 낸 ‘생가득 냉동국밥 6종’을 선보였다. ‘사골곰탕국밥’, ‘소고기육개장국밥’, ‘황태해장국밥’, ‘해물짬뽕국밥’ 등 봉투 타입 4종, ‘사골곰탕국밥’, ‘소고기육개장국밥’ 등 용기 타입 2종 등을 출시했다. CJ제일제당은 햇반의 탄탄 인지도를 바탕으로 컵밥 제품인 ‘컵반’을 선보이고 있다. 불고기덮밥, 부대찌개국밥, 황태국밥, 미역국밥, 순두부찌개국밥, 사골곰탕국밥 등을 선보이며 지속적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또 CJ제일제당의 한식브랜드인 ‘비비고’에서 냉동밥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간편 양념 등이 대중화하면서 즉석밥 수요도 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간편 양념 등으로 편리하게 찌게 등을 만들면서 가정간편식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업계는 신제품 출시를 통해 영양밸런스를 갖추면서도 따뜻한 한끼 집밥을 먹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박세환 기자/
권남근 happyday@heraldcorp.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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