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편의점 시장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세계적인 편의점 체인들은 일제히 베트남 공략에 나섰다.

코트라(KOTRA)는 베트남 유통시장이 ▷소비자들의 소득 향상 ▷정부의 적극적인 대외개방정책 ▷외국 유통기업들의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베트남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17년 베트남 소매유통 시장 규모는 약 1293억달러(약 139조원, 서비스 부문 제외)로, 전년과 견줘 10.9% 가량 성장했다.

베트남 토종 편의점 '빈마트플러스' 매장 모습
베트남 토종 편의점 '빈마트플러스' 매장 모습

특히 최근 베트남 유통시장에서는 편의점, 미니마트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현지 언론 VIR(Vietnam Investment Review)은 베트남 유통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편의점 시장 확대를 꼽았다.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베트남 내 편의점, 미니마트의 숫자를 약 1500개로 추정한다. 1억명에 달하는 베트남 인구와 비교하면 부족한 숫자다. 국제식품연구소(IGD)는 “베트남이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편의점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소는 베트남 편의점 시장이 오는 2021년까지 연평균 37.4%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베트남 편의점 시장의 성장세는 외국 편의점 체인이 이끌고 있다.

2005년 싱가포르계 샵&고(Shop&Go)가 베트남 편의점 시장에 최초로 진출했고 이후 서클K(미국), 패밀리마트(일본), 미니스톱(일본) 등 외국계 편의점들이 잇따라 베트남에 점포를 열었다. 국내 업체 가운데에선 GS25가 최초로 지난 1월 베트남에 진출했다.

베트남 현지 업체들도 선전하고 있다. 대표적인 로컬 편의점, 미니마트 브랜드는 빈마트플러스(Vinmart+), 박화싼(Bach Hoa Xanh), 사짜푸드(Satrafood) 등이다.

닐슨 베트남은 “베트남 소비자들이 도시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리는 제품과 서비스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편의점, 온라인 쇼핑과 등 편의성을 갖춘 유통 채널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편의점, 미니마트의 증가는 베트남 내수시장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베트남 유통망 성장은 더욱 빨라질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도 이 나라 소매유통 시장 상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준규 기자/


박준규 nyang@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