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빨리 찾아오는 멕시코는 아이스크림 소비도 이르게 시작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멕시코는 5월부터 아이스크림 소비량이 급증, 특히 멕시코 시티의 경우 4월 대비 100%가 증가한다.

멕시코의 아이스크림 시장의 규모는 연 180억 페소(한화 약 9조 8000억 원)로, 해마다 약 4.6%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1인당 아이스크림 소비량은 2017년 기준 2.2리터이지만, 2021년까지 인구 1인당 3리터까지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멕시코 유제품 산업협회(Camara Nacional de Industriales de la Leche)에 따르면 지난해 멕시코 아이스크림 수입량은 약 2만 5000톤으로 약 5000만 달러(한화 약 537억 5000만 원)에 달한다. 수출량은 1000톤이었으며, 주요 수입국은 미국이다. 전체 수입량의 98%에 해당한다.

현지 설문에 따르면 멕시코 전체 소비자의 86%는 하드바 형태의 아이스크림보다는 소프트한 크림 형태의 아이스크림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38%는 최소 일주일에 한 번은 해당 제품을 소비한다고 응답하고 있다.

2017년 기준 아이스크림 브랜드 점유율 1위는 유니레버(Unilever)사의 올란다(Holanda)가 28.6%로 가장 높다.

최근엔 태국에서 건너온 롤 형태의 아이스크림이 유행 중이다. 차가운 철판에서 만들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aT에 따르면 이 아이스크림의 인기 요인은 두 가지다. 즉석에서 바로 만들어주는 시각적인 재미가 있고, 어떤 첨가물이 들어가는 지를 확인할 수 있어 신뢰도가 높다. 다만 이같은 형태의 매장은 아직 초기단계로 대중화되진 않았다.

멕시코 유제품 산업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전국에 걸쳐 약 45만개의 아이스크림 가게가 영업 중이다. 가장 대표적인 아이스크림 가게는 체인점 ‘라 미초아까나(La Michoacana)’로 전국적으로 약 1만2000개의 매장이 운영 중이다.

aT 관계자는 "멕시코의 아이스크림 시장이 확대되고 새로운 아이스크림에 대한 수요 역시 커지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맛과 아이디어를 갖춘 한국산 아이스크림도 시장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고승희 기자/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