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식품 시장에서 성공 요인은 품질과 안전성, 그리고 더 나아가 소비자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확장되고 있다.'라면카페'라는 새로운 유형의 프랜차이즈가 그 예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는 ‘감성이 없는 식품은 먹지 않겠다.’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식품은 감성을 전달하는 매개체로도 주목 받고있다. 이에 따라 중국 식품업계는 제품에 고유의 스토리를 부여하면서 소비자에게 감성적으로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중에서 ‘라면 카페’를 모토로 내세운 프랜차이즈인 ‘라면 영웅(泡面英雄)’은 인스턴트식품의 대명사였던 라면을 감각적이고 세련된 음식으로 재해석하는데 성공한 곳이다. 관련 인증 사진이 웨이보나 웨이신 등 중국 현지 SNS를 강타하면서 ‘라면카페’는 중국 요식업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라면영웅’은 라면이라는 식문화를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소비자들은 라면을 먹으며 직접 찍은 동영상과 사진을 위챗(微信), 웨이보(微博) 등 SNS 공간에 공유하면서 새로운 식문화를 즐기고 있다.

기존 대부분의 중국 소비자들에게 라면을 먹는다는 것은 가볍게 끼니를 때운다는 부정적인 이미지인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라면영웅’은 현대적이고 세련된 카페식의 공간에서 100여종의 라면을 일품음식으로 제공한다. 라면 마니아들을 위해 세계 여러나라의 라면을 수집하고, 각각의 라면이 가진 특색을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도록 그에 맞는 그릇과 다양한 토핑을 추가하는 등의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다.

지난해 한국산 라면이 한중간 정치적 긴장으로 인한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수출 증가세를 보일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 역시 한국의 매운 맛 라면을 먹는 인증 영상이 SNS에서 화제를 모으며 강력한 콘텐츠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aT관계자는 "라면 카페의 성공처럼 고유의 스토리를 담은 콘텐츠를 강화시킨다면 한국 라면에게도 중국 시장 점유율을 보다 확대할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