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 소매업계에 자율주행 기술이 활발히 개발, 적용되고 있다. 소매상들은 온라인에서 구매한 상품들을 무인운전 차량으로 배달하거나, 쇼핑객들을 상점으로 데려다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최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한층 더 발전된 프로그램으로 자율주행(self-driving) 식품 배달 서비스인 오토엑스(AutoX)가 런칭됐다고 소개했다.
오토엑스(AutoX)는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이다. 다양한 상품들을 무인차량에 준비한 후 소비자들이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은 앱을 통해 미리 식품을 주문하거나 서비스 차를 불러서 식품들을 선택할 수 있다.
오토엑스의 서비스 차량은 상품들이 신선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온도조절 환경을 갖추고 있다. 소비자들이 슈퍼마켓에서 계산을 하기 위해 줄을 기다리는 대신 간단하고 쉽게 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고 홍보 중이다.
오토엑스는 실리콘밸리 근방의 다른 도시들로 서비스를 확장될 계획이며, 현재 온라인소매점인 그럽마켓(GrubMarket)에서 상품을 받고 있지만, 향후 다른 소매상들과도 제휴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토엑스는 단순한 무인배달 서비스 이상으로 독자적인 부가가치(value-add)를 제공한다. 많은 쇼핑객들은 제 3자가 신선식품을 대신 골라서 배달하는 서비스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오토엑스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 소비자들이 차에 있는 식품들을 직접 고를 수도 있도록 한다.
단점도 있다. 소비자들의 무인운전차량의 안전에 관한 우려다. 소비자들을 집에서 태워서 상점까지 데려다주도록 하는 월마트의 자율운행 차량 시험 서비스 이용은 2017년에서 2018년 사이에 현저하게 감소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자율운행자동차 기술이 시장에서 보편화되기 위한 장기투자의 시발점에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는 자율운행 자동차 서비스가 차별화 전략이 될 것이 분명하며, 어떤 창조적인 프로그램들이 부가가치를 창출하여 대중들에게 부각될지를 흥미롭게 지켜보는 중이다.
최근에는 슈퍼마켓 체인인 크로거(Kroger)가 자율운전 차량인 뉴로(Nuro)를 통해 식품배달 서비스를 시험하기로 하면서, 소매업체들과 스타트업 회사들이 자체적으로 식품 차량 서비스를 런칭하기 시작했다. 로보마트(Robomart)사는 운전자 없는 배달 기술을 올 가을에 시험운행할 예정이며, 월마트는 최근 웨이모(Waymo)와 파트너쉽을 맺었다. 웨이모는 자율주행기술 개발 회사로,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Alphabet)의 계열사이다. 현재 자율주행 사업을 시험 중이며, 2018년 말에는 대중들에게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공지했다. 알파벳의 자율주행사업 서비스는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 승객들과 지역 운전자들을 연결하는 서비스이다.
물론 업계가 자율주행 서비스에 투자하는 것은 많은 자본이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기존 배달 비용의 80%가 인건비와 경비에 들어가는 것을 감안하면, 무인배달 서비스는 궁극적으로 배달의 효율성과 인건비 절감으로 이익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식품 마케팅 컨설팅 회사인 FMI(Food Marketing Institute)와 글로벌 리서치기관인 닐슨(Neilson)의 2018년 연구에 의하면 70% 가까운 미국 소비자들이 향후 5-7년간 아마존 등의 온라인에서 쇼핑을 할 것이며, 소비자들이 점점 더 이커머스(E-commerce)와 다양한 배달 옵션을 원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소비력이 크고 편리함, 신선함, 건강한 식품에 관심이 많은 젊은 쇼핑객들에게 이런 경향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