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규모의 홍콩 스낵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건강한 스낵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홍콩은 전 세계의 다양한 스낵을 수입해 재수출하고 있으며, 내수 소비량 또한 높은 시장이다. 지난해 홍콩은 총 2억 9000만 달러의 스낵을 수입했다. 주요 수입국은 중국, 일본, 대만이다. 중국산과 일본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스낵 수입시장의 약 55%로 절반을 넘는다.
홍콩 스낵 시장의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홍콩 스낵 부문의 매출액은 2018년 USD 4억 1900만 달러에 달하며, 2021년까지 시장은 연평균 7.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스낵 트렌드는 '웰빙'이다. 달고 짠 스낵이 아닌 곡물 비스킷, 말린 과일과자, 말린 고구마 과자 등 나트륨, 트랜스 지방 함유량이 낮은 웰빙 과자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특히 인공첨가물, 설탕, 포화지방 등의 함유량을 꼼꼼히 살펴보는 소비자들이 증가 추세다. 업계는 건강에 좋은 곡물, 채소, 식이섬유 등을 함유한 스낵들을 출시하고 있다. 홍콩 스낵시장에서 타 브랜드에 비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칼비(Calbee)와 잭앤질(Jack 'n' Jill)사는 웰빙 트렌드에 부합하는 유기농 칩(Chip) 류를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다. 홍콩은 출산율이 낮고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어 향후 건강한 스낵에 대한 수요는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수입 스낵이 많은 만큼 현지 소비자들은 수입식품매장을 즐겨 찾고 있다. 홍콩의 수입식품 전문점은 가공식품을 주로 취급, 세계 각지의 스낵류 상품을 주로 구비하고 있다. 대부분 독점 수입상을 통해 구매하며,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고 종류가 다양해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많이 애용한다.
최근엔 한국산 스낵에 대한 인지도와 선호도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 스낵은 현지에서 주로 유통되는 중국산, 일본산 스낵류에 비해 제품 다양성, 가격 경쟁력 등의 열세로 다소 고전해 왔다. 하지만 현재 다양한 상품군을 바탕으로 시장을 조금씩 넓혀가고 있으며, 유기농 재료를 강조하거나 신속하게 소비 될 수 있는 간편한 패키징을 통해 제품을 차별화하고 있다.
aT 관계자는 "한국의 버섯, 고구마, 김, 과일 등을 재료로 한 원물 간식이나 쌀 스낵을 홍콩시장에 선보이는 것도 좋은 시도로 보인다"라며 "스낵 특유의 바삭함을 유지하면서 건강에 좋은 공법을 연구한다면 한국산 홍콩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스낵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승희 기자/shee@heraldcorp.com
[도움말=최호성 aT 홍콩지사]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