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茶)를 즐기는 대표적인 나라 가운데 하나인 미얀마. 최근에는 이 나라 차 시장이 현대화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미얀마에는 사람들이 하루에 수차례 차를 마시고, 손님들에게 차를 대접하는 문화가 형성돼 있다. 일상적으로 차를 마시는 까닭에 어디서든 포장되지 않은 차(unpackaged tea)를 쉽게 구할 수 있다. 홍차, 녹차, 우롱차 등이 특히 인기있는 종류들이다.

최근에는 미얀마에서 현대식 외식산업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차 시장도 현대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다. 주요 도시에는 제대로된 실내 공간을 갖춘 매장들이 등장했다. 현대적인 인테리어에, 무선 인터넷을 제공하는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과 비슷한 형태를 보인다. 고품질 차 제품을 판매하는 상점도 늘어나고 있다.

미얀마에서 전통적으로 사람이 직접 기계를 돌려서 생산하는 방식으로 차가 만들어졌다. 차 생산 농가들 가운데엔 규모가 작고 전기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열악한 곳들이 있어서다.

다만 최근에는 생산지 모습도 달라지고 있다. 생산 설비를 구비하거나 비료와 살충제를 쓰지 않고 유기농으로 찻잎을 키워내는 생산자들도 나타났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생산했던 차들은 주로 내수용이었으나 현재는 국외 수출용 제품들도 만들고 있다.

aT 관계자는 “일관된 품질을 내는 포장된 차 제품을 찾는 수요는 미얀마에서 더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중산층,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차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준규 기자/nyang@heraldcorp.com

[도움말=aT 방콕 사무소 서완우]


박준규 nyang@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