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건강에 좋은 통곡물과 슈퍼곡물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소개했다. 퀴노아 등 주로 페루에서 수입하는 슈퍼곡물 외에도 메밀이나 수수 등도 인기를 끌고 있어 이와 관련된 한국의 상품을 개발하고 수출을 모색하기 좋은 시기로 보인다.
곡물식품 전문지인 베이킹비즈니스(Baking Business)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곡물시장은 이전과 다른 양상으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주식으로 소비되어왔던 품종들 외에 통곡물(whole grain)의 소비와 응용이 증가하는 추세다. 호밀이나 메밀 외에도, 퀴노아(quinoa), 통보리(farro), 반쯤 삶아 빻은 밀(bulgur wheat), 수수(sorghum), 수수기장(millet), 테프(teff) 등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식감과 맛이 좋고,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 이러한 통곡물은 주로 고급 식당에서 주로 제공하던 식재료였으나 건강에 이롭고 식감도 좋아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식품 업계에서도 통곡물의 이용이 활발하다. 호밀을 브라우니나 쵸코릿 칩 쿠키에 더하거나, 메밀을 슈트로이젤(Streusel, 제빵류에 뿌리는 토핑의 일종)에 응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특히 이러한 레시피는 식물성 단백질원을 찾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통곡물과 검은콩 두부로 만든 요리에 소비자들은 새로운 만족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또한 정제하지 않은 통곡물을 먹는 것은 영양가를 높일뿐 아니라 환경도 보존하는 방법이다. 곡물 보급업체인 인할베스트(InHarvest)사의 미쉘 홀레만(Micheal Holleman)은 "최근 소비자들이 식품에서 단백질, 식이섬유등의 영양성분을 더욱 요구하고 있으며, 육류를 통곡물로 대체하는 것은 경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고기나 닭고기를 곡물이나 콩류로 바꾸면 한 접시당 약 15센트에서 30센트정도밖에 비용이 들어가지 않으며, 이들은 우리몸에서 당으로 전환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포만감을 높여 다이어트와 건강에도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 정부의 식이 가이드라인(Dietary Guidelines)을 보면, 정제된 곡물은 제한하고 통곡밀이 곡물 섭취의 반 이상을 대치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특히 고지방산과 설탕, 소금이 첨가된 과자나 케이크들을 통곡물 음식으로 대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한다.
대형 식품 제조사들은 이러한 트렌드에 주목하면서 통곡물을 식품에 활용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시장조사기관인 마켓인사이트(Market Insights)에 의하면, 미국에서 2017년 생산된 새로운 식품의 44%에 곡물이 포함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퀴노아는 대표적인 통곡물이다. 대표적인 시리얼 제조사인 퀘이커(Quaker)사는 오트밀과 그라놀라 제품에 귀리, 보리, 호밀, 아마, 퀴노아, 해바라기씨, 아마란스, 보리 등의 혼합물을 사용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테크나비오(Technavio)의 지난 2016년 조사에 의하면, 27%의 소비자들이 지난 6개월간보다 통곡물을 이전보다 더 섭취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전 세계 통곡물 시장은 지난 2017년부터 오는 2021년 사이 연간 6.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aT관계자는 "한국에도 메밀, 호밀, 현미쌀, 귀리 등 양질의 곡물과 건강한 곡물 스낵, 선식 등이 많으므로, 통곡물을 이용한 상품 수출을 고려할 만 하다"고 전했다.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