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정부가 국산 및 수입산 감자를 대상으로 원산지 표기를 의무화할 예정이다. 신선으로 판매되는 감자에만 적용되며, 감자를 이용한 가공식품은 원산지 표기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 제도의 구체적인 시행일자는 협의 중에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감자 원산지 의무 표기제도는 자국민에게 원산지 관련 정보를 제공해 올바른 구매를 돕기 위해 결정됐다. 폴란드 정부는 소비자가 감자를 구입할 때 품질 관련 혼란이 초래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EU의 라벨링 규정에 따르면 일부 신선 채소 및 과일은 원산지를 명시해야 하지만, 감자는 이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소비자들은 각기 다른 기후와 토양 조건, 농업기술 등을 기반으로 재배 및 수입된 감자들의 품질을 비교해 구매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특히 폴란드산 감자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다는 점이 반영됐다. 폴란드산 감자는 기후와 토양조건, 재배 저장기술의 영향으로 다른 유럽 지역 생산품과 차별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폴란드국립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폴란드산 감자는 다른 유럽 생산국에 비해 감자줄기의 품질이 우수하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됐다. 제도가 시행되면 원산지 정보를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유통업체는 폴란드 생산이라는 문구와 폴란드 국기 이미지를 동시에 제시해야 한다. 다만, 해당 규제는 다른 유럽연합(EU) 국가나 터키에서 수입된 포장 감자와 유럽자유무역연합(EFTA)의 회원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aT 관계자는 “향후 신선 감자를 해당 국가로 수출할 시에는 EU 및 개별 국가의 규제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민상식 기자/


민상식 ms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