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를 선호하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주스가 천연 재료로 만든 건강한 음료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우즈베키스탄의 주스(비농축액, 환원 과즙, 진한 과일즙 포함) 판매량은 전년 1억9790만 리터(ℓ)보다 약 16% 증가한 2억3150만ℓ로 집계됐다. 간강 음료 인식 확산 외에도 우즈베키스탄 경제 성장에 따른 가계 실소득 증가와 최근 주스 가격 하락 등도 주스 소비량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

코트라(KOTRA)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무역관에 따르면 주로 현지 업체들이 주스를 생산한다. 블리스(Bliss) 등 현지 브랜드들의 시장 점유율은 77%에 이른다. 수입 관세가 높기 때문에 수입보다는 현지에서 원재료 과일을 조달해 현지 생산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외국기업의 경우 우즈베키스탄 기업과 합작기업 형태로 진출해 있다. 러시아에서 수입하고 있는 J7 등의 제품은 현지 브랜드보다 가격이 3배 정도 비싸기 때문 판매량이 적은 편이다. 현지 주스 수입사 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자란 과일로 만들어지는 현지 생산 주스는 천연 원료라는 점을 소피자에게 어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코트라 타슈켄트 무역관은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하고자 할 경우 일반 주스 제품보다는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는 게 적절하다”고 밝혔다. 무역관은 이어 “사과, 오렌지 등으로 만든 일반 주스 제품의 경우 이미 다수의 현지 공급자들이 경쟁을 하고 있어 신규 수출자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면서 “코코넛, 망고 등 열대 과일이나 알로에, 매실, 토마토 등 건강음료 형태의 주스를 통한 시장 공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민상식 기자/


민상식 ms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