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업계의 이슈로 떠오른 식물성 대체육의 개발 및 유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 확산으로 성장가능성에 대한 거대한 도전에 직면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치솟는 수요로 인해 대체육이 또 하나의 선택사항으로 대두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는 식물을 기반으로 하는 다른 식재료들의 개발 및 소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비욘드미트
비욘드미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온라인 식품배달 업체인 그럽허브(Grubhub)는 지난 2018년 보고서를 통해 투자자들이 지난 2017년과 2018년에 걸쳐 130억 달러(한화 약 15조 원) 이상을 식물성 대체육 사업체들에 투자했다고 밝힌 바 있다. 소비자들이 더욱 건강하고 환경파괴없이 지속가능한 식단을 추구한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의 식물성 대체육 제품은 발빠르게 트렌드에 적응한 레스토랑 체인점에 의해 큰 인기를 누렸다. 해당 식재료를 사용한 메뉴들이 잇따라 출시된 것이다. 버거킹의 ‘임파서플 와퍼’(Impossible Whopper)를 비롯해 타코벨의 ‘오트레이저스 타코’(Oatrageous Taco), 케이에프씨의 ‘비욘드 프라이드치킨’(Beyond Fried Chicken)가 새롭게 선보여졌으며, 리틀시저스(Little Caesars)에서도 대체육 소시지로 만든 피자를 판매하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인 갤럽의 지난 1월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41%가 식물성 육류 제품을 먹어본 경험이 있으며, 이들중 절반 이상은 “일상 식단으로 식물성 육류 제품을 지속적으로 소비하려한다”고 응답했다. 식재료의 공급 부족으로 마켓의 진열대가 비어있는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대체육 소비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이 단백질 공급원으로 육류 대신 이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aT 관계자는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기 침체를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육류 수요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식물성 대체육이 육류보다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한다면 더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육성연 기자/gorgeous@heraldcorp.com

[도움말=이승연 aT 뉴욕 지사]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