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정부의 식량안보전략 및 지속가능식품에 대한 캠페인 및 관련 지원정책에 따라 현지 소비자들의 지속가능식품(Sustainable Food)에 대한 선호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정부는 국가식량안보전략(National Food Security Strategy) 중 하나로 지속가능한 식품 산업을 발전시키겠다는 방침을 언급했다. 지속가능식품이란 지역경제와 주민의 생계 유지에 기여하고, 생태계 다양성 보호와 기후위기 예방에 도움되며, 건강에 좋고 사회적 공익에 기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생산된 식품이다. 식량안보부(Food Secruity Office)는 온실가스와 음식물 쓰레기 감축을 목표로 인식 제고 캠페인을 포함한 관련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식량안보부는 지난 2019년부터 학생들을 대상으로 ‘식품과 우리의 미래(Bzar, Our Future with Food)’ 지속가능식품의 인식 제고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으며 ‘음식물 쓰레기 서약(Food Waste Pledge)’을 통하여 호텔, 레스토랑 등에서 과도하게 낭비되는 식재료와 음식물 쓰레기를 최소화하는 캠페인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UAE 정부는 친환경 제품 사용과 플라스틱 사용 자제를 촉구하는 캠페인에도 한창이다. 아부다비 폐기물관리센터(Tadweer)는 최근 음식 배달 서비스 업체 탈라밧(Talabat)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속 가능한 식품 문화를 촉진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탈라밧은 자사의 플랫폼을 통해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일회용 수저 사용 금지’, ‘친환경 포장’ 등의 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두바이의 인기 레스토랑인 메종 마티스는 최근 매장 내 모든 물병을 유리로 교체하고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중단했다. 두바이의 프리미엄 피자 전문점인 프리덤 피자 역시 모든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와 식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현지 기업인 헌터 푸즈(Hunter Foods)의 경우 새로 출시된 스낵에 산림 파괴를 야기하는 팜유 대신 해바라기유를 사용하는 목표를 세웠다. 헌터 푸즈는 팜유와 비교해 해바라기유가 두 배 비싸지만 해바라기유는 팜유 대비 산림 파괴가 적으며 포화 지방이 절반 이하 함유된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저스트 워터'사의 종이팩, 사탕수수를 활용한 친환경 포장재(좌), '탈라야'사의 친환경 에코글래스 병(우)
'저스트 워터'사의 종이팩, 사탕수수를 활용한 친환경 포장재(좌), '탈라야'사의 친환경 에코글래스 병(우)

UAE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들도 친환경 트렌드에 적극 합류하고 있다. 미국에 본사를 둔 저스트 워터(Just Water)는 100% 재활용 가능한 종이와 식물 유래 물병에 자사의 생수를 담아 판매한다. 현지 마트인 초이드람스(Choithrams)는 식품의 유통 기한을 줄이기 위해 공급망을 개선할 방안을 찾고 있다. 또한 두바이 레스토랑 로위(Lowe)는 남은 음식재료를 활용한 ‘낭비는 이제 그만(Waste Not)’이라는 신메뉴를 출시하기도 했다. 에미리트항공(Emirates Airline)에서도 환경을 생각해 채식을 선호하는 이용객들의 요구에 따라 비건 식사, 비건 디저트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사전 예측 데이터를 활용해 음식물 쓰레기를 약 50% 감축한 성과를 보였다. 육성연 기자/gorgeous@heraldcorp.com

[도움말=김지량 aT 두바이 지사]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