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도소매 시장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1~2년 안에 도소매 시장 지형이 크게 변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특히 외국인 투자가들의 관심 분야가 도매업에서 소매 분야로 확산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미얀마 정부는 지난 8월 열린 도소매 시장 포럼 창립총회에서 ‘코로나 19 경제구호계획(CERP)’의 세부 목표 중 하나인 소매업 분야 활성화와 도소매업 분야 발전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 19)사태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에도 미얀마 도소매 시장은 대형 외국기업들을 중심으로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만큼 미얀마 도소매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현재 미얀마 시장에서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형태의 현대식 소매점 비율은 약 10%에 불과한 상황이지만 올해는 2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미얀마 최대의 도소매 유통업체는 단연 시티마트홀딩(City Mart Holding)이다. 미얀마의 독보적인 소매유통 로컬업체로 자리 잡고 있었으나 지난 2018년에는 외국 기업에 대한 도소매업 진입 제한이 해제조치되면서 현재 외국 기업들과 시장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1000여개에 불과한 미얀마 편의점 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은 현지의 에비씨그룹(ABC Group)이다. 지난 2007년 설립된 ABC는 양곤과 만달레이 등지에 170여개의 ABC편의점을 운영 중이며 향후 3년 내에 편의점을 3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외국기업중 일본의 유통그룹인 이온(AEON)은 지난 8월 양곤에 5층 규모의 대규모 복합 쇼핑몰을 건설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 2011년 미얀마 경제 개방 이후 처음으로 로컬 기업과 합작형태로 미얀마에 진출한 외국계 유통업체이며 현재 15개의 Aeon 슈퍼마켓을 운영 중이다. 마크로미얀마(Makro Myanmar)의 경우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식품 서비스 부문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도매식품 주 고객은 레스토랑 운영자들이지만, 3대가 함께 거주하는 대가족들도 1~2주치 식량을 대량 구입하는 주 고객층으로 자리 잡았다. 소매 식품 구입 고객들은 젊은 부부, 외국인 등으로 다양하다. aT 관계자는 “미얀마 시장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한국 농수산식품 회사들은 미얀마 도소매시장 지형의 빠른 변화에 관심을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육성연 기자/gorgeous@heraldcorp.com
[도움말=최솔 aT 미얀마 사무소]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