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PB 확대 속도…비식품까지 SSG프레시, 론칭 한달만 매출 15% ↑ 배민도 B마트 자체상품 확대 중 “수익성 넘어 충성고객 확보 목적”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온라인 장보기 인기가 뜨겁다. 해당 서비스 수요가 크게 늘면서 운영사들은 자체브랜드(PB)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가성비나 품질, 편의성 등에서 차별화한 상품으로 충성고객을 확대하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22일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에 따르면 마켓컬리에서 판매 중인 PB 상품은 지난해 9월 대비 51% 증가했다. 특히 올해 2월 론칭한 PB ‘컬리스’ 브랜드 상품은 누적 178만개가 팔리는 등 대표 인기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대표 상품으로 ‘동물복지 우유’, ‘R15 통밀식빵’, ‘아삭한 열무김치’ 등이 있다.
마켓컬리는 연말까지 식재료와 반찬, 간편식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PB 상품을 늘려갈 계획이다. 먹거리 뿐 아니라 칫솔 등 비식품 상품으로도 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컬리 관계자는 “지난 5년간 다양한 상품을 보여드리며 쌓은 노하우를 반영해 고객이 더욱 만족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이고자 컬리스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신뢰 가능한 품질의 상품을 협력사 수익과 고객 만족을 동시에 충족하는 최적의 가격으로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SSG닷컴은 지난 6월부터 ‘SSG프레시’ 브랜드로 온라인 판매 전용 신선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산지 농가에서 직송해 유통단계를 줄여 경쟁력 있는 가격대를 내세웠다. 채소 160종, 정육 70종, 과일 50종, 수산물 50종 등 상품수만 330여종에 이른다. 8월 기준으로 SSG프레시 매출은 론칭 초기인 6월 대비 15% 증가했다. SSG닷컴 관계자는 “SSG프레시는 PB라기 보다 자체적으로 품질 보증하기 위해 붙인 레이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배달 앱 배달의민족 역시 PB 상품 확대에 나섰다. 자체 장보기 배달 서비스 ‘B마트’를 통해 지난 6월 첫 PB 상품을 내놓은 이후 라인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현재 판매 중인 상품은 14개 품목으로, 한달에 서너개씩은 내놓은 셈이다.
‘1A등급 우유’와 ‘무항생제 신선대란’, ‘0.7 공깃밥’ 등이 대표적이다. 0.7 공깃밥은 시중 즉석밥보다 적은 중량(150g)의 제품으로, 한공기를 다 먹기 부담스러운 경우에 유용하다. B마트 ‘네쪽식빵’, ‘6롤 화장지’, ‘2롤 키친타월’ 등은 소량 주문을 선호하는 1인 가구는 물론, 급히 생필품이 필요한 소비자를 겨냥한 상품으로 눈길을 끈다. B마트가 ‘초소량 구매’와 ‘즉시배달’을 강점으로 내세운 만큼, 이같은 서비스 특성에 맞게 기획한 상품을 중심으로 PB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PB상품은 중간마진과 브랜드 로열티 등이 없어 소비자에게 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가 가능하다. 업체 입장에서도 일정 규모 이상으로 판매가 이뤄지면, 일반상품을 매입해 판매하는 것보다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업체들은 PB 강화가 수익성 확대 측면보다는, 충성고객 확보를 위한 목적이 크다고 설명한다. 가성비 높은 상품은 물론, 해당 앱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차별화 상품으로 고객 충성도를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PB 상품이 입소문이 나면 신규고객 유입을 위한 일종의 ‘미끼상품’ 역할을 하기도 한다. 컬리스 동물복지 우유는 ‘보라색 우유’로 불리는 등 입소문을 타면서, 신규고객을 확보하는 데도 일조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혜미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