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3/4분기 누계 기준농식품 수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6.5% 증가한 6조 3,424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농식품 수출이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은 김치, 장류 등 전통 식품의 수출 호조가 컸다.

신선농산물의 경우 김치(5%↑)의 수출증가와 과실류의 수출 회복 등으로 2개월만에 증가(0.2%)로 전환되었으며, 가공식품은 면류(35.4%↑), 소스류(24.2%↑) 등의 지속성장에 힘입어 연중 최고 증가율(8.0%)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41.2%↑) 수출증가율이 첫 40%를 상회하여 수출증가를 주도하고 있다. 중국(2.1↑)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일본(6.8↓)은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김치는 전년동기 대비 38.5% 증가한 124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2년 수출액(1226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3분기만에 역대 최고 수출실적이다. 한류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젓갈을 넣지 않은 채식김치, 편리하게 휴대가 가능한 캔 김치 개발 등 국가별 선호를 반영한 제품 개발이 이뤄졌으며, 대형유통매장과 연계한 판촉, 온라인·미디어 홍보 등의 지원이 큰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를 계기로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발효식품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아 김치 수출을 가속화했다. 이에 김치의 기능성을 해외 소비자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기위한 마케팅도 강화되고 있다. 김치 효능 관련 정보, 레시피 등을 담은 김치 ’QR코드‘를 제작하여 국제식품박람회 등 행사에 활용 중이며, 연말까지 일본, 미국, 유럽, 신남방 지역 등 12개국에서 QR코드를 활용한 맞춤형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통 식품인 고추장, 된장, 간장 등 장류의 3/4분기 누계 수출실적도 전년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그동안 장류의 주요 수출국이었던 미국(전년동기 대비 27%↑),중국(43%↑), 일본(26%↑) 뿐 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수출이 저조했던 동남아 국가에서의 수출실적이 대폭 증가하였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태국의 장류 수출은 123% 증가했으며, 말레이시아에서는 고추장수출이 167% 증가했다. 이는 한식을 소재로 한 K-드라마 등이 인기를 끌면서 직접 한식을 요리해보려는 수요가 증가한 것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농식품부는 신선농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다각적인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박병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연말까지 포도, 인삼 등 신선농산물 수출에 역량을 집중하여 농가 소득에 도움이 되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