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소포장 반찬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소포장 반찬은 용기 포장 후 저온 살균 처리하고 약 30일 정도 냉장 보존이 가능한 조리 완료 식품을 말한다. 조리과정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으며,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 후 편의점내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일본반찬협회가 발표한 2020년 반찬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소포장 반찬의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1.8% 증가해 8109억 엔(한화 약 8조 9468억 원)에 도달했다. 시장 규모는 지난해까지 7년 동안 약 4배로 성장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4~5월 소포장 전체 판매량은 전년에 비해 다소 감소했으나, 편의점에서만 소포장 반찬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올해 3~5월의 각 편의점 프랜차이즈 매출은 세븐일레븐과 패밀리마트가 전년 대비 약 15%, 로손과 미니스톱이 약 5%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고 가격대 PB상품 ‘세븐프리미엄 골드’시리즈가 인기를 끌고 있다. 외식은 피하고 싶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는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패밀리마트의 경우 PB상품을 저녁시간 두 개 구매시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판매촉진 전략을 펼쳤다.

일본의 소포장 반찬 제품들(좌), 큐피 계란샐러드 시리즈(우)
일본의 소포장 반찬 제품들(좌), 큐피 계란샐러드 시리즈(우)

업체들은 색다른 소포장 반찬을 선보이고 있다. 일본 마요네즈 및 소스 제조사 ‘큐피’는 간편하면서도 흥미로운 계란 샐러드를 내놓아 호응을 얻고 있다. 계란과 소스가 들어간 파우치를 손으로 주물러주기만 하면 계란 샐러드가 만들어진다. 계란 삶을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조리 기구를 사용하지 않아 어린아이도 요리에 참여할 수 있다. 이시이식품의 경우 ‘농가와 지역이 기뻐하는 구조 만들기’를 테마로 지역특산물을 사용한 상품을 판매중이다. 일본 아이치현 오오부시의 치타3호양파와 아이치현에서 제조되는 다마리간장(콩을 주원료로 하여 밀은 넣지 않거나 극소량만 사용)을 사용한 햄버그스테이크를 지난 7월 한정판매했다.

일본에서 유통되는 한국산 소포장 반찬으로는 순두부찌개나 삼계탕 같은 국물 종류이 인지도가 높으며, 슈퍼마켓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오징어채 볶음이나 장조림 같은 반찬종류는 온라인몰이나 전문점에서 주로 판매된다. aT 관계자는 “건강에 관심이 많은 일본 소비자에게 한국의 다양한 반찬을 소포장으로 소개한다면 새로운 판로 개척과 농산물 수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육성연 기자/gorgeous@heraldcorp.com

[도움말=타카키 리사 aT 오사카 지사]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