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카자흐스탄에서는 면역력 강화에 좋다고 알려진 음료 구매가 높아지고 있다. 사우말(Saumal), 쿠미스(Kumis), 슈밧(Shubat)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사우말은 현지어로 발효시키지 않은 말 우유(마유)를, 쿠미스는 발효시킨 말 우유(발효마유 또는 마유주)를, 슈밧은 발효된 낙타 우유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쿠미스 및 슈밧은 알코올 도수가 0.7~2.5%이다.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발효유(좌), 현지농가에서 발효유를 구매하는 소비자(우)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발효유(좌), 현지농가에서 발효유를 구매하는 소비자(우)    

사우말과 쿠미스, 슈밧은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높으며, 비타민 C가 일반 우유보다 10배 많다. 현재 카자흐스탄에서는 사우말과 쿠미스, 슈밧을 구하기 위해 직접 농가를 방문하거나 일부 농장에서는 사우말을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설 정도로 인기가 높다. 해당 음료 섭취가 면역력 강화에 도움된다고 보도하는 현지 매체의 영향력도 작용했다. 의학 박사인 예르볼라 달레노브(Yerbolat Dalenov) 교수는 발효유에 포함된 알부민, 아미노산 등이 항체 형성을 도와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성을 키워준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지 의학 박사인 사울 카세노바(Saule Kasenova)는 코로나19로 폐가 손상된 사람들의 경우 쿠미스나 슈밧의 섭취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쿠미스나 슈밧에 들어있는 비타민과 미량 원소들이 건강 회복에 영향을 미치며, 특히 감초 뿌리 등과 함께 섭취할 경우 치유 효과가 더욱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다만 위장이나 십이지장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나 유제품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 유당 불내증 환자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현지 매체는 사우말의 경우 발효하지 않은 신선한 말 우유이기 때문에 말에서 짜낸 뒤 15~20분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갓 짜낸 신선한 사우말을 마실 수 있는 장소도 소개하고 있다.

현지의 인기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쿠미스 및 슈밧 등을 판매한다. 대부분의 제품은 플라스틱 페트병에 담겨 있으며, ‘천연’, ‘무첨가’, ‘신선한’, ‘자연에서 온’ 등의 문구를 통해 홍보중이다.

육성연 기자/gorgeous@heraldcorp.com

[도움말=김지량 aT 두바이 지사]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