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뜨거웠던 중국의 식물성 기반의 대체육 시장이 올해도 활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소매 유통채널을 통해 빠른 속도로 확장되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다양한 가정식에 적합한 포장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외식업계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도 매장에서 쉽게 대체육을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보편화 과정에 들어섰다. 중국의 대체육 시장 규모는 오는 2023년에 130억 달러(한화 1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익프소는 ‘2020 인공육 중국 트렌드 분석' 보고서를 통해 “86%의 중국 소비자가 코로나19로 인해 육제품 소비 습관을 바꿀 것이며, 이 중 21%의 소비자는 육류제품을 다른 단백질로 대체할 계획으로 답했다”고 밝혔다.

'식애'의 대체육 제품들
'식애'의 대체육 제품들

지난해 중국의 대체육 전문업체는 10여 업체가 넘으며, 관련 브랜드를 출시한 업체는 수십 개에 이른다.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식애는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대표 업체이다. 지난 2020년 4월부터 서양식 및 중식류 소포장 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8개 품목, 20개의 맛의 제품군이 중국 시장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 다른 브랜드에 비해 식애의 소매형 제품 라인업은 매우 다양하다. 중국식 춘권, 왕만두, 물만두부터 서양식 닭강정, 파스타, 햄버거, 최근 출시된 파니니까지 동서양의 다양한 음식들이 구성돼 있다. 식애는 약 10만평 규모의 표준화된 식품단지를 건설했으며, 15개 생산라인을 통해 하루 최저 350톤을 생산한다. 단백질 원료와 가공 기술에 주력하는 연구 개발팀도 싱가포르에 가지고 있다. 또한 여러 유통채널을 연계해 브랜드숍을 오픈하면서 ‘미래 먹거리 코너’를 만들 계획이다. aT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들이 대체육을 고르는 이유는 비교적 높은 단백질과 無콜레스테롤 등의 건강한 이념, 그리고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속적인 구매가 이뤄지게 하려면 육류와 비슷한 식감을 내고, 제품의 영양 배합과 판매 가격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분석했다.

육성연 기자/gorgeous@heraldcorp.com

[도움말=정하패 aT 상하이 지사]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