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미국 온라인 식품시장에서 스낵류가 눈에 띄는 성장을 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미국 스낵시장은 지난해 2분기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은 부담없는 가격의 스낵 소비를 늘렸으며, 특히 감칠맛을 내는 ‘세이보리 스낵’(Savoury Snacks) 수요가 급증했다.

식품업계에서는 백신보급이 이뤄지고 있으나 스낵은 여전히 미국 식품시장에서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스낵제조업체 프리토레이(Frito-Lay)가 발표한 미국 스낵지수(US Snack Index)에 따르면 스낵은 여름 동안 소비자 84%의 주요 소비품목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4월 말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팬데믹이 끝나도 더 많은 소비자는 스낵을 구입할 것으로 답했다.

스낵의 주요 경로는 온라인으로 바뀌는 추세이다. 글로벌 식품기업인 몬델레즈 인터네셔널(Mondelez International)의 2020년 스낵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성인의 절반이 온라인으로 간식을 더 자주 구매하고 있으며, 69%는 팬데믹 이후에도 이러한 구매 패턴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소비자 3명 중 2명은 이번 여름에 새로운 스낵보다는 이전부터 즐겨왔던 고전적이고 전통적인 제품을 선택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MZ세대(1981~2000년대 초반 출생)의 45%는 올 여름 매콤하며 대담한 맛의 스낵을 선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미국 내 스낵 기업들은 온라인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펩시(PepsiCo)사는 온라인 스낵을 강화한 두 개의 웹사이트를 새롭게 개설했다. 경쟁 업체인 몬델레즈(Mondelez)는 온라인 검색 기능을 강화하고, 디지털 화면에 더욱 적합한 제품 포장재로 패키지를 수정했다. 또한 스타트업 브랜드의 인수, 새 브랜드 출시 또는 투자를 통해 공격적인 확장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건강 트렌드에 부합하는 신제품 등 스낵 제품을 다양화하고 있다.

육성연 기자/gorgeous@heraldcorp.com

[도움말=박지혜 aT LA 지사]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