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 술이 동났다? mmm! 와인, 곰표 밀맥주, 말표 막걸리에 이어 백양 맥주까지 편의점표 술이 연달아 히트를 치면서, 편의점 주류 매출이 이례적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편의점이 현대판 주막이 되고 있는 셈이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최근 5년 간 주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올해(2020년 1월~6월 20) 주류 매출신장률은 전년 대비 35.5%에 달했다. 수입맥주 소비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 2017년의 21.0% 보다도 훨씬 높은 수치다.
편의점에서 주류는 다른 상품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출 비중이 높고, 항상 일정한 수요가 있는 상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급격한 매출 상승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실제 편의점 CU가 내놓은 주류는 종종 완판,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일시 발주 중단을 반복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월에 내놓은 CU의 시그니처 와인 mmm(음)! 1탄 스페인산 레드와인은 40일 만에 11만 병이 모두 팔려 나갔고, 현재 누적 판매량 40만 병을 기록하고 있다. 레드와인의 흥행 덕분에 이달 출시한 mmm! 2탄 프랑스산 화이트 와인 소비뇽블랑도 초도 물량 5만 병이 3일 만에 발주 마감됐다.
지난 4월 위탁생산으로 대량 공급이 가능해진 곰표 밀맥주는 증산 이후에도 생산량이 판매량을 쫓아가지 못해 두 차례나 더 발주 될 정도로 품귀 현상을 빚었다. 곰표 밀맥주는 물량 확대 이틀 만에 기존 대형 제조사의 스테디셀러들을 제치고 CU의 전체 맥주 매출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지난주 후속으로 출시된 백양BYC 비엔나라거 역시 2회차 발주 만에 초도 물량 약 40만 개가 모두 소진됐다.
막걸리에서도 MZ(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해 출시한 테스형 막걸리, 말표 검정콩 막걸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입소문을 타며 누적 판매량 10만 병을 넘겼다. CU의 전체 막걸리 매출도 전년 대비 41.7%나 끌어 올렸다.
송영민 BGF리테일 음용식품팀장은 “최근 편의점은 새롭고 이색적인 주류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현대판 주막으로서 애주가들의 입을 즐겁게 하고 있다”며 “CU는 고객들의 다양한 음주 취향에 맞는 상품과 마케팅으로 편의점계의 주류 명가로 독보적 입지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빛나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