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미국의 주류 소비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 증가, 쉽고 간편함을 선호하는 트렌드, 새로운 맛과 제품에 주목하는 젊은층 특성이 맞물려 가볍게 즐기는 RTD(Ready To Drink, 바로 마실 수 있게 제작된 인스턴트 음료)알코올 음료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캔 칵테일 음료를 찾는 고객층이 늘면서 가장 수요가 높아진 품목은 ‘하드 셀처(Hard Seltzer)’이다. 이는 탄산수에 알코올을 섞고 향미(주로 과일 향미)를 첨가한 술을 말한다. 도수는 약 5%로 맥주와 비슷하고 와인보다 낮으며 칼로리가 기존 주류보다 낮은 것이 특징이다. 탄수화물 함유량도 1~2g에 불과해 저칼로리·저설탕을 선호하는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외에도 12개입 한 팩에 15달러(한화 약 1만 7800 원) 내외의 저렴한 가격 역시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주류회사 앤하이저 부시(Anheuser-Busch)의 모니카 러스트기 부사장은 “캔 칵테일은 편리함과 휴대성에 대한 젊은 층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킨다”고 밝혔다. 하드 셀처 제품 외에 전통적인 주류 제품도 칵테일 형태로 개발되어 젊은층 공략에 나서고 있다. 바카디는 신제품인 ‘RTD 럼 칵테일’을 홍보하기 위해 트위터를 활용한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제품도 다양해지면서 최근에는 콤부차 칵테일이 주목을 끌고 있다. 미국내 콤부차의 인기에 힘입어 카일라(Kyla)는 증류주와 콤부차를 섞어 건강함을 강조한 ‘콤부 칵테일’을 출시했다. 피크닉 브런치(Picnic Brunch) 는 피크닉에 즐길 수 있는 가벼운 칵테일의 제품을 선보였다. 골퍼들을 위한 칵테일 캔 음료도 등장했다. 보드카를 베이스로 한 브랜드 컷워터(Cutwater)는 보드카와 진저 맥주, 포도 주스 등을 혼합해 골프 라운딩 중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캔 제품을 선보였다.
aT 관계자는 “한국의 과일 소주 역시 ‘홈 칵테일’ 용으로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다양한 맛은 물론, 눈길을 사로잡는 패키지와 브랜딩을 고려한 ‘한국식 캔 칵테일’ 개발이 필요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도움말=박지혜 aT LA 지사]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