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수화물, 저지방, 고단백, 몸매 관리’. 중국 젊은 층에게 인기있는 키워드로, 중국 식품 시장에서는 영양성분과 체중관리에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최근에는 제과업계에서도이러한 소비자 수요에 따라 단백질 베이커리가 뜨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중국 제과업계가 최근 단백질 베이커리를 겨냥해 출시한 제품들이 소비자 주목을 받으며 승승장구중이다. 신생 건강식품 브랜드 웨이라이커치의 경우, 수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중국 최초로 ‘무유무당(無油無糖) 케이크 성형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귀리, 달걀흰자 분말, 노루궁뎅이버섯 분말, 구약나물 분말을 이용해 밀가루를 대체한 기술이다. 일반 케이크에 비해 높은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들어있어 포만감도 높다. 지난 2020년 ‘샤오칭좐다이찬’ 제품이 출시되자 당월 매출은 100만 위안(한화 약 1억 8867만 원)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항저우헝메이 업체 또한 밀가루없이 오직 단백질을 원료로 베이커리 제품을 만들거나, 저온 굽기를 통해 영양 성분을 유지하는 기술 등을 선보이고 있다. 중국 식품 소식지 푸드데일리(Fooddaily)는 “항저우헝메이는 기술 개량을 통해 이미 단백질 베이커리 상품의 식감을 전통 베이커리 상품과 유사하게, 혹은 그 이상으로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제품중에는 복합 단백질 분말을 주원료로 하고 수용성 식이섬유를 첨가한 얇은 전병 등이 있다.
이어 매체는 향후 "저탄수화물 식품을 소비자들이 꾸준히 먹도록 유도하려면 제품의 식감과 맛에서도 놀라운 발전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커리 제품의 경우, 단백질, 식이섬유 함량이 높으면 굽는 과정에서 쉽게 딱딱해지거나, 모양이 변해서 완성품의 크기가 너무 작아지는 등의 문제가 생긴다. 이로 인해 상품의 식감, 외관, 풍미가 전통 베이커리 제품에 비해 떨어지기 쉽다.
서구권에서는 관련 상품의 개발이 보다 일찍 진행돼 왔다. 미국의 퀘스트 프로틴 쿠키(Quest Protein Cookie)나 호주의 맥신스(Maxine’s) 브랜드 제품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단백질 쿠키 추천” 게시물에 자주 등장하는 제품들이다.
aT 관계자는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 함량을 높인 ‘단백질 베이커리’ 제품군은 최근 중국에서 기지개를 켜고 있는 새로운 제품군”이라며 “전통적 방식의 베이커리와 비교했을 때 손색없는 맛과 식감을 갖춘다면 향후 전망은 매우 밝다”고 말했다.
[도움말=오설매 aT 다롄지사]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