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생각하는 러시아 소비자들이 크게 늘면서 식품 구매시 인증을 꼼꼼하게 확인하려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러시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필수인증과 더불어 제품과 브랜드의 가치를 높여주는 자발적 인증을 얻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친환경 인증은 나에게 이로운 것을 넘어 모두에게 이로운 제품을 선택하려는 성향이 높아지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지난 3월 1일부터 환경 성능 개선 및 공식 ‘그린식품(친환경식품)‘ 라벨링에 대한 자발적 인증이 시작됐다. 2021년 6월 11일 연방법 제159호에 따르면 ’친환경‘ 제품은 다른 제품과의 분리 생산, 개선된 특성을 가진 원료 사용, 환경에 미치는 영향 최소화, 생산에 친환경 농업 기술 사용, 복제 및 유전공학 원료 사용 금지, 이온화 방사선, 친환경(가연성/생분해성) 포장의 사용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유기농 인증의 경우 유기농 제품 생산자 국가 등록부에 등재된 후에야 ‘유기농 제품’으로 분류될 수 있다. 지난해 6월 기준으로 69개의 농산물 생산자가 인증을 받았으며, 인증된 업체에는 아그리볼가, 아그로놈 사드, 네슬레 러시아, 파울릭 루스 등이 있다. 유기농식품 인증마크 제품이 늘어나고 있지만 법시행이 얼마되지 않아 아직은 시행착오 단계에 있다.

EAC 인증은 러시아를 포함한 유라시아 경제연합(EAEU) 국가로 수출되는 모든 재화의 규격과 위생요건 등을 포함한 인증이다. 즉 인증 표시가 된 제품은 5개국(러시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키르기즈스탄, 아르메니아)에서 유통될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유통 추적 라벨링 시스템으로는 ‘머큐리’가 있다. 러시아 동식물위생감독청이 관리하는 인증으로, 제품의 생산ㆍ유통ㆍ 판매 과정의 전자 인증 및 추적을 위해 도입된 정보시스템이다. 농축수산 및 유지류, 곡물, 청과 가공품 등이 인증 대상이며 점차 유제품, 빙과류 제품으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데이터라벨링
데이터라벨링

‘소비자에게 정직한 제품’이라는 뜻의 ‘체스늬 즈낙(이하 데이터라벨링)’은 불법유통제품을 막기위한 목적으로 고안됐으며, 제품의 생산단계부터 구매까지 전체 경로추적이 가능한 제도다. 제품 정보가 저장된 바코드를 포장에 표기하기 때문에 소비자는 언제, 어디서든 조회가 가능하다. 공산품에서 아이스크림이나 유제품 등의 식품 분야로 확대되고 있으며, 올해 말부터는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 라벨링 적용이 의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24년까지 현지 유통 제품에 데이터라벨링 적용을 의무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러시아 소비자의 4분의 3(75%)이 진품과 모조품을 구분할 수 있는 테이터라벨링 제도를 인식하고 있으며, 이중 대다수는 해당 제도를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도움말=모이시엔코 다랴 aT 블라디보스토크지사]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