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외국계 식품 기업들도 러시아를 떠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세계 최대 식품기업인 스위스 네슬레는 러시아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또 네슬레는 러시아에서 진행하던 모든 광고를 중단했다. 네슬레는 우크라이나에도 3개의 공장과 50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일시적으로 공장 문을 닫았다가 지난주 필수적인 음식과 음료를 공급하기 위해 운영을 재개했다. 네슬레 관계자는 "우리는 평화와 지역 안보와 안정의 신속한 회복을 요구하는 국제 사회와 계속 함께하고 있다"며 "이유식, 시리얼, 수프 등과 같은 필수적인 음식과 음료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킨 존슨 스타벅스 대표는 러-우크라이나 사태로 지역 내 매장영업 및 제품공급을 전면중단할 것이라고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전했다.

맥도날드 또한 러시아 내 매장운영을 중단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러시아 전국 850여개 매장이 일시적으로 문을 닫는다. 크리스 켐프친스키 대표는 영업 재개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코카콜라 역시 러시아 내 영업활동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28개국에서 활동하는 코카콜라 HBC는 러시아 내 10개의 생산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여기에 펩시코 또한 러시아 내 음료류(펩시콜라, 7UP, 미린다) 판매 및 광고 중단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유아식, 유제품과 같은 필수소비제품군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식품 분야에서는 아디다스, 리바이스, 오비, 에스티로더 등의 브랜드도 러시아 내 활동중단을 밝혔지만, 유니클로는 영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기업들의 이러한 움직임은 여론의 뭇매를 피하기 위한 목적도 포함돼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에도 러시아 내 사업 운영 입장을 밝히지 않은 일부 기업에 대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불매운동'이 확산된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영국 매체 BBC는 맥도날드와 코카콜라사가 러시아에서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는 이유로 SNS상에서 비난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