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규제 완화와 더불어 라마단(Ramadan, 이슬람교에서 행하는 한달 가량의 금식 기간) 관련 식음료 판매의 규제 또한 완화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라마단 기간에는 ‘수후르(일출 전 간단한 새벽 식사)’를 시작으로 해가 떠있을 동안 단식을 하며, 일몰 이후에는 ‘이프타르’ 식사로 단식을 중단한다. 전통적으로 ‘이프타르’는 단 음식을 먹으며 시작되는데,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주로 대추야자가 활용된다.
최근 UAE는 단계적으로 라마단과 관련된 규칙 제한을 완화하고 있다. 비 무슬림인들에게 음식을 판매하는 레스토랑의 경우, 별도의 면허가 필요했으며, 해가 떠 있는 동안에는 커튼 또는 칸막이를 설치해 식사중인 모습을 가려야 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두바이 경제 개발부는 별도의 영업 승인 없이 식음료를 팔 수 있도록 제한을 완화했다. 또한 커튼과 칸막이를 설치하지 않아도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플랫폼의 상승세도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다. UAE의 배달 앱 탈라밧(TALABAT)은 라마단 시작 이후 디저트 주문량이 증가했으며, 음식 및 식료품 또한 배달에 의존하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건강에 좋은 음식과 신선 식품류 소비가 많으며, 신선식품 카테고리의 검색량은 라마단 기간 동안 크게 증가했다. 영국의 시장조사업체 유고브(YouGov)의 최근 설문 조사에 따르면 현지 소비자의 약 30%는 이번 라마단 기간중 온라인 쇼핑 계획을 늘릴 계획이 있으며, 약 61%의 소비자는 온라인으로 식료품을 구매할 계획이 있다고 답변했다. 유고브는 이러한 상승세는 라마단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바이 세관은 라마단 기간 동안 식품 무역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무역 증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두바이의 지방자치단체들은 라마단 기간 증가하는 식품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각 식료품 판매시설에 방문해 안전성을 검사하는 식품검열단을 구성하기도 한다.
aT 관계자는 “라마단 기간 동안 외식과 식료품 소비가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 한국제품들은 온라인 구매에서 영향력을 끼치지 못하고 있다”며 “온라인 시장 점유의 열쇠를 찾는 것은 한국기업이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도움말=김기남 aT 두바이 지사]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