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2022 내추럴 프로덕트 엑스포 웨스트’(NPEW 2022)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됐다. 식품업계의 ‘수퍼보울(Super bowl)‘이라 불릴만큼 최대 이벤트인 이 박람회는 2년간 대면 박람회 개최가 중단됐으나 올해 다시 열렸다. 전 세계 총 2700여 개업체, 5만7000여명의 관람객이 참가했다.

콜리플라워 크러스트 피자(좌) 매운 맛 꿀(우)
콜리플라워 크러스트 피자(좌) 매운 맛 꿀(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올해 주목할 식품 트렌드를 선정했다. 올해 박람회에는 더욱 다양해진 ‘식물기반’(Planted-based) 식품과 콩 단백질로 만든 다양한 가공햄 및 햄버거 패티, ‘노 슈거(No sugar)’ 초콜릿, 다양한 종류의 두부 등 건강식 및 환경을 강조한 기업들이 박람회장에서 눈길을 끌었다.

박람회를 주도하는 키워드는 꾸준히 성장중인 식물기반 식품이다. 대체육 뿐 아니라 에그 프리(egg free)를 강조한 베이커리, 콩 활용 제품, 식물성 우유 등이 주를 이뤘다. 특히 키토(Keto, 고지방·저탄수화물 식단) 카테고리에서는 탄수화물 대체품으로 컬리플라워가 인기를 끌었다. 컬리플라워로 만든 피자, 밀가루 대신 컬리플라워 튀김옷을 사용한 치킨너겟, 쌀 대신 컬리플라워로 만든 컵밥 등이 등장했다. 콩 역시 탄수화물 대체품으로 활용되며 식빵, 팝콘, 파스타 등으로 다양하게 개발됐다. 팬케이크나 쿠키 등도 탄수화물 함량이 적다는 특징을 내세워 키토 키워드를 적극 활용했다.

천연의 단 맛을 강조한 제품들은 여전한 강세를 보였다. 특히 대추야자(Date)의 제품은 대추야자의 단 맛이 설탕, 꿀, 메이플시럽을 대신해 제빵에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되면서 다양한 분야로 확장됐다. 대추시럽 및 대추야자 소스 제품, 말린 대추 스낵과 바 형태로 제조한 제품 등이 눈에 띄었다. 캔디, 초컬릿, 스낵 등의 카테고리에서는 ‘노 슈가(No Sugar)’를 내세웠다. 특히 꿀의 활용 범위 및 종류는 더욱 다양해져 블랙베리, 야생화(Wild Flower) 등 과일과 꽃향의 풍미를 담은 제품이 소개됐다. 매운 맛의 인기에 힘입어 ‘매운맛 꿀’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건강 기능식품의 인기 재료는 ‘콜라겐’이었다. 콜라겐은 물, 젤리, 캔디, 프로틴바, 초콜릿 쉐이크, 커피 크리머 등으로 활용됐다. 한국 수출업체도 석류 콜라겐 제품으로 단독 부스 형태로 참가하여 관심을 받았다.

두부는 단백질 소비 트렌드 확산으로 인기 식재료로 떠올랐다. 유자 맛을 첨가한 샐러드용 유자두부, 미네랄 등을 함유해 기능성 식품으로 발전한 두부 제품, 두부로 만든 소시지, 또는 허브, 바질, 올리브 등이 가미된 두부 제품 등이 다양하게 소개됐다.

이 외에 미국 내 대마 합법화 주 확대로 칸나비디올(Cannabidiol), 대마(C.B.D) 추출물을 이용한 커피, 차, 스낵 등도 등장했으며, 이러한 제품들은 통증완화 및 불안감 감소 등 의학적 효능을 강조했다.

[도움말=박지혜 aT LA 지사]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