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류가 네덜란드에서 미가공 대체육 식품으로 떠오르면서 새송이버섯의 현지 재배도 증가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네덜란드 마트에서 판매중인 새송이버섯 제품들
네덜란드 마트에서 판매중인 새송이버섯 제품들

새송이버섯 등 고기류 식감을 가진 새로운 버섯에 대한 현지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최근 5년 사이에는 외국 버섯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과거에는 외국 버섯류 수요가 많지 않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왔으나 최근에는 외국 버섯을 직접 재배하는 현지 농가도 많아지고 있다. 과거 새송이버섯을 수입하던 네덜란드 업체들이 자체 재배시설 등 생산 체계를 갖춰 수입의존도를 낮추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제품은 네덜란드 대형유통업체에도 납품되기 시작하면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현지 내 버섯 생산ㆍ수출입업체의 한 관계자는 “한국의 재배 기술을 활용해 자체적으로 새송이버섯 재배를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주당 대략 6000 ㎏가 넘는 양을 재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아시아 지역 수입산 새송이버섯에 비해 현지 재배산은 100% 유기농임을 내세우고 있다”며 “수입산의 경우 운송 과정에서 장기 보관되어야 하기 때문에 신선도 측면에서도 현지 생산 제품의 경쟁력이 높다”고 덧붙였다. 증가하는 수요에 따라 업계에서는 새송이버섯의 크기, 모양 또한 소비자 수요에 맞게 맞춤화하여 재배하고 있으며 재배 과정에서도 순환 경제의 중요성을 고려해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는 등 친환경, 유기농 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네덜란드에서 재배한 새송이버섯은 현지 버섯 시장은 물론, 영국, 독일, 프랑스와 같은 유럽 국가로도 유통되고 있어 시장 장악력을 높여가고 있다. 최근에는 점보(Jumbo), 알버트하인(Albert Hejin)과 같은 슈퍼마켓 체인에서도 네덜란드산 새송이버섯이 유통되고 있으며 버섯의 판매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으며 관련 제품군 역시 확장되고 있다. 파스타 요리용 모둠 버섯(밤버섯, 느타리 버섯 등)이나 리조또 용 모둠 버섯(표고버섯, 느타리 버섯 등) 믹스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aT 관계자는 “한국산 버섯 품질에 대해 장기가 쌓아온 시장 신뢰도는 유효하다”며 “외국 버섯에 대한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해 품질 및 안전 관련 인증 확보가 시급하며 한국산 버섯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홍보하는 다각적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매년 25만 톤 이상의 버섯을 생산하는 유럽 최대의 버섯 생산국이다. 네덜란드 버섯 생산율은 유럽 전체 생산량의 20%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유럽 버섯 생산의 중요한 축이라 볼 수 있으며 주요 수요는 양송이 버섯에 집중되어 있다.

[도움말=신예지 aT 파리 지사]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