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백한 딸기, 솜사탕 포도”. 현재 미국 마트내 진열된 과일의 별명들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교배와 유전자 변형을 통해 상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과일들이 시장에 다수 출시되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위시팜(Wish Farms)의 파인베리(Pineberries)는 딸기의 상징인 빨간색을 과감히 없애 '창백한 딸기'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기존 딸기보다 당도가 높고 산미는 약하다. 전통적인 딸기에서 맛볼 수 없는 파인애플, 패션프루츠 등의 맛이 느껴진다.
미국의 딸기회사 드리스콜(Driscoll’s)은 스위티스트 배치(Sweetest batch) 딸기를 출시하며 기존의 미국 딸기에 대한 선입견을 깨트렸다. 딸기의 신 맛은 낮추고 단 맛을 강화한 해당 품종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줄기당 생산량이 기존 딸기의 40% 정도 밖에 되지 않으며, 가장 당도가 높을 때 수확해 다음날 매대 진열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유통 비용이 더해진다는 것이 업체측 설명이다.
포도의 경우 한국에 샤인 머스캣이 있다면, 미국에는 코튼 캔디가 있다. 포도 회사 그레이퍼리(Grapery)의 코튼 캔디(cotton candy)는 5년 전 미국에 처음 출시된 직후부터 현지인들의 호응을 얻었다. 코튼 캔디는 콩코드 품종과 청포도를 교배해 탄생한 품종으로, 솜사탕처럼 달콤하고 부드러워 코튼 캔디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생산 기간이 짧기 때문에 출시되면 빠르게 품절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세계적인 청과업체 델몬트는 최근 핑크 글로우 파인애플(Pink Glow Pineapple)을 선보였다. 이름처럼 과육이 분홍색인 파인애플이다. 일반적인 파인애플보다 당도는 높고 산도는 낮으며, 육즙은 많다. 스위티스트 배치 딸기나 코튼 캔디 포도와는 다르게 유전자변형농산물로 탄생된 과일로, 붉은색 항산화물질인 리코펜 성분이 더해졌다. 시장에는 지난 2020년에 처음 소개됐으며 현재는 온라인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