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나 유럽 등 서구권의 지역에서 해조류가 친환경적인 슈퍼푸드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유력 매체 CNN 또한 최근 해조류를 ‘차세대 슈퍼푸드‘로 꼽으면서 해조류가 가진 친환경적이면서 풍부한 영양소의 가치에 주목했다.
▶CNN “이산화탄소 끌어당기는 슈퍼푸드”…농식품보다 친환경적 재배
CNN은 해조류를 설명하면서 “사실 먹을 수 있다”는 표현을 사용했다. 늘상 해조류를 먹어왔던 우리나라와 달리 서구권에서는 해조류를 식품으로 잘 먹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해조류는 슈퍼푸드 명칭앞에 ‘최신’이라는 단어가 붙게 됐다.
매체가 재조명한 해조류의 가치는 기후위기 시대에 빛을 발하는 친환경적 요소이다. 지구 입장에서는 땅에서 나는 식품보다 해조류가 월등히 친환경적이다. 우선 해조류 생산에는 땅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토양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으며, 별도의 물 사용량도 없다. 비료나 농약 사용으로 인한 물과 땅의 오염 문제에서 벗어난다.
생산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방출하지도 않으면서, 기특하게 온실가스 감축을 돕는 역할도 한다. 매채는 영양학자(Camire)의 말을 인용, “해조류는 대기에서 이산화탄소를 끌어내기 때문에 온실가스 감축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해조류가 가진 영양소 또한 글로벌 식품업계가 주목하는 사항이다. 일반적으로 해조류에는 비타민 B, C, E, K와 미네랄이 풍부하며, 오메가-3 지방산과 단백질도 포함돼있다.
▶고정관념 없이 폭넓게 활용…다시마 패티버거, 드레싱, 스낵 등
실제로 미국이나 유럽 지역에서는 해조류를 활용하는 식품 산업이 활발해지고 있다. 나트륨이나 칼로리를 추가하지 않고도 음식의 감칠맛을 낼 수 있기에 인공감미료를 대체할 수 있으며, 녹차처럼 녹색빛도 낼 수 있다. 포만감과 단백질도 높아 다이어트 식단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높은 활용 가치다.
특히 해조류를 한정된 요리에서 조리하는 국내와 달리, 이제야 해조류를 먹기 시작한 서구지역에서는 오히려 이러한 고정관념 없이 음식뿐 아니라 스낵이나 음료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다시마의 활용법은 흥미롭다. 다시마 추출 조미료를 각종 음식에 뿌려서 감칠맛을 더하는 방법이다. 미국 식품업체 바내클푸드(Barnacle Foods)는 피자나 수프, 바비큐 등 각각의 요리에 어울리는 다시마 소스들을 내놓았다.
다시마를 대체육으로 만들어 미트볼처럼 버거나 타코 등에 사용하는 제품도 나왔다. 콩이나 식물로 만든 기존의 대체육과는 다른 접근이다. 세계 최초로 다시마 패티로 버거를 만든 미국의 스타트업 아쿠아(AKUA)는 지난해 다시마를 이용한 고기패티를 선보였으며, 다시마 육포, 너겟 등을 출시해왔다. 그중 다시마 육포는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의 ‘최고의 발명품’(2019)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간식활용도 가능하다. 해조류 가루를 쿠키나 초콜릿바, 감자칩, 스무디 등에 넣어 단백질이 보충된 스낵을 만드는 방법이다. 미국 식품업체 알래스카 씨팜스(Atlantic Sea Farms)는 해조류를 넣은 냉동 단백질 스무디를, 블루 에볼루션(Blue Evolution)은 김 팝콘이나 다시마 스낵 등을 제조하고 있다.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