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베트남 내 한국 농식품은 하노이, 호치민시 등 대도시 거주 소비자를 중심으로 소비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베트남 가계 소득의 증대와 케이푸드(K-Food) 인지도 향상 등의 이유로 2선 도시까지 소비가 확대되는 추세라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따르면, 2020년 베트남의 중산층(714 달러/월 이상) 수는 2014년 대비 2배 늘어난 약 3300만 명에 이르며, 2030년까지 95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들이 성장함에 따라 베트남 식품 시장도 건강을 고려한 소비가 증가하고 있으며, 유통채널도 확장 및 다각화되는 추세이다. 현지인들은 전통적으로 재래시장 선호도가 매우 높았으나 도시화의 빠른 성장으로, 현대적 유통매장(슈퍼마켓, 편의점 등) 방문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쇼피(Shopee), 라자다(Lazada) 등 온라인 몰의 구매는 세대와 상관없이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베트남 2선 도시를 보다 효과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가격과 브랜드 인지도가 중요하다. 현지의 한 식품 업계 종사자는 “2선 도시 소비자의 경우 대도시보다 합리적인 가격의 식품을 선호하는 편으로, 매력적인 할인 프로모션 추진 등의 방안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2선 도시 소비자는 새로운 제품을 호기심으로 구매하는 비율이 낮기 때문에 지속적인 홍보활동 등을 통한 친근한 이미지 구축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서는 스토리텔링 마케팅도 필요한 부분이다. 이는 브랜드 특성과 어울리는 이야기를 만드는 감성 마케팅의 한 종류로, 브랜드 이미지를 빠르게 각인시킬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기억에 남게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설문 등 정보조사를 통한 2선 도시 소비자 특성 파악도 중요하다. 베트남은 53개 민족으로 이뤄진 국가로, 지역이나 민족에 따라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사전 조사를 통해 지역별 유망품목을 선정하는 것이 유리하다.
aT 관계자는 “한류 열풍으로 케이푸드 K-Food 인지도가 확산되고 있으나, 2선 도시 소비자들은 대도시보다 다양한 홍보행사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적다“며 “이들을 대상으로 무료 시식행사, 음식문화 축제, 소비자체험홍보행사 등 다양한 활동 추진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움말=최성곡 aT 하노이 지사]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