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으로 성장해오던 인도네시아 온라인 쇼핑 시장이 팬데믹(전염병의 전 세계적 대유행)을 계기로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온라인 쇼핑몰 내 한국 식품의 인기도 이어지는 추세라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2년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의 시장 규모는 383억 달러(약 47조원)를 기록, 2024년에는 483억 달러(약 59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2022년 2분기 인도네시아의 전자상거래 시장점유율은 접속횟수 기준으로 토코페디아(Tokopedia), 쇼피(Shopee), 라자다(Lazada), 부칼라팍(Bukalapak) 순이다.

온라인 쇼핑은 점차 인도네시아의 생활패턴의 일부가 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조사결과,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이용자 중 음식을 주문하거나 테이크아웃 혹은 배달 서비스 앱을 주 1회 이상 이용하는 응답자는 54%로 확인되며, 이는 전 세계 평균인 약 31%보다 높은 수치다.

배달 서비스 앱을 사용해 주문하는 음식 중에는 현지 음식과 패스트푸드가 가장 많았으며, 아시안 음식은 약 23%를 차지한다.

인도네시아 온라인쇼핑몰에서 인기인 한국 식품들 [Tokopedia 화면 캡처]
인도네시아 온라인쇼핑몰에서 인기인 한국 식품들 [Tokopedia 화면 캡처]

배달 앱의 시장점유율 증가로 현지 한국식당들도 배달 서비스 앱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배달 플랫폼에 한국식 카테고리가 신설되는 등 향후 한식에 대한 관심도는 꾸준히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류 콘텐츠의 영향을 받아 현재 한국 식품들은 라면, 음료, 주류, 스낵, 소스류를 위주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토코페디아와 쇼피에서 인기인 한국 식품으로는 맥심커피, 신라면, 오뚜기 치즈라면, 샘표 우동, 불닭소스, 빙그레 과일맛 우유 등이다. 한국의 길거리 음식인 떡볶이 등의 분식도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aT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한국 식품에 대한 접근성과 친밀도가 높은 국가 중 하나”라며 “현지인의 식문화 특성 및 온라인 인기식품 트렌드 등을 파악해 맞춤형 유망 한국 식품을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도움말=나나 aT 자카르타 지사]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