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침식사의 대명사로 꼽히는 시리얼 시장이 변화를 겪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소비자들이 설탕 함유량 등에 민감해지면서 보다 건강한 아침식사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제품에 영양소를 더하고 건강 효능을 강조한 제품으로 중심이 옮겨가는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조사 결과, 2020년 이후 미국의 시리얼 시장은 전통적인 시리얼 제품에서 벗어나 통귀리, 생과일, 견과류 등이 혼합된 뮤즐리와 그래놀라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시리얼 제품의 건강 효능 문구가 더욱 구체적이고 확실해진 것도 새로운 변화다. 지난 몇 년간 미국 시리얼 제품의 문구 표기에 대한 논란이나 관련 소송이 이어지면서 ‘건강한(Healthy)’, ‘덜 가공된(Less Processed)’와 같은 문구 부착에 제한을 받게 됐기때문이다. 제너럴밀스사는 '치리오스' 제품을 ‘100% 홀 그레인 오트(100% Whole Grain Oats)’와 ‘진짜 꿀(Real honey)', ‘글루텐프리(Gluten Free, 글루텐이 함유된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은)’로 구분해 표기하고 있다.

'고단백' 강조한 포스트 시리얼 (왼쪽), '글루텐 프리'가 표기된 '치리오스' [포스트ㆍ 제너럴밀스 제공]
'고단백' 강조한 포스트 시리얼 (왼쪽), '글루텐 프리'가 표기된 '치리오스' [포스트ㆍ 제너럴밀스 제공]

특히 인공첨가물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인공 색소 없음’, ‘인공 방부제 없음’ 등 인공 성분이 함유되지 않았다는 문구도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증가하고 있다. ‘글루텐프리’도 많이 등장하고 있는 건강 관련 문구이며, 이 외에 ‘고단백’, ‘무설탕’, ‘키토(Keto, 저탄수화물 고지방)’ 등의 표기가 꾸준히 늘고 있다.

aT 관계자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새로운 가이드라인은 영양소가 충분히 들어있고, 첨가당 함량을 제한한 경우에만 '건강 식품'으로 분류할 수 있도록 정의하고 있기 때문에 건강 관련 문구 삽입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뮤즐리와 그래놀라 등 새로운 형태의 건강한 아침식사 시리얼 제품이 주목받고 있고 신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변화하는 트렌드를 주목하고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22년을 기준으로, 미국 아침식사 시리얼 시장 규모는 113억3600만달러(약 14조9805억원)규모에 달했다. 업체별로는 제너럴밀스가 전체 시장의 27.7% 로 1위다. 대표 제품으로는 전체 미국 시리얼 브랜드 중 10.1%를 점유한 ‘치리오스(Cheerios)’가 있다. 뒤를 이어 켈로그(Kellogg)가 21.5%를 차지했다.

[도움말=박지혜 aT LA지사]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