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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빅3 중 매출 3위…전년比 14.6%↓ 매출원가율 78.5%…업계 중 가장 높아 치킨 프랜차이즈 매출 부동의 1위였던 교촌치킨이 3위로 내려갔다.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늘었다. 외형보다 ‘실속’을 챙겼다는 의미다. 가격 인상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매출이 줄어든 가운데 경쟁사보다 매출원가율이 높다는 점은 과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의 지난해 매출은 42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6% 감소했다. 교촌치킨은 치킨 프랜차이즈 상위 3개 업체 중 유일하게 매출이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은 제너시스BBQ가 전년 대비 12.8% 증가한 4731억원, bhc는 5.5% 증가한 5356억원이었다. bhc가 1위를 지켰고, BBQ가 2위로 올라왔다.

교촌에프앤비는 2021년까지 8년간 업계 매출 1위를 수성했다. 그러나 2022년 2위로 떨어진 이후 1년 만에 한 계단 더 내려왔다. 가격 인상 여파가 컸다. 교촌치킨은 지난해 3사 중 가장 먼저 메뉴 가격을 최대 3000원 올렸다. 당시 불매운동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2분기 교촌치킨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6% 하락했다.

반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240억원으로 전년보다 738.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개선됐다. 2021년 8.07%에서 2022년 1.71%까지 떨어진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5.6%로 올라섰다. 교촌 관계자는 “2022년 육계가격이 올라 영업이익률이 크게 하락했다”며 “공격적인 출점으로 매출을 높이기 보다 내실을 다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실적 개선을 이루지 못한 경쟁사와 대비된다. 매출이 늘어난 BBQ는 영업이익률이 11.7%에서 3.6%로 내려앉았다. bhc의 영업이익률도 27.9%에서 22.5%로 감소했다.

교촌의 영업이익 개선은 매출원가율이 전년보다 낮아진 영향이 크다. 매출원가율이란 매출액에서 원가가 차지하는 비율이다. 해당 수치가 높으면 원가 부담이 늘었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교촌치킨의 매출원가율은 78.5%로 직전해(86.2%)보다 개선됐다.

다만 교촌치킨 매출원가율은 매출 상위 3사 중 가장 높다. 지난해 교촌치킨 매출원가율은 BBQ(65.5%), bhc(64.6%)보다 10%포인트(p) 높다. 높은 매출원가 탓에 영업이익률도 BBQ(11.6%), bhc(22.4%)보다 낮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교촌은 상대적으로 원가가 높은 천연원재료를 사용한다”며 “특히 다리와 날개 등 부분육(콤보 시리즈) 판매 비중이 경쟁사보다 높은데 원육 가공비용도 경쟁사에 비해 높다”고 말했다. 정석준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