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한식 레스토랑인 ‘Hoe Lee Kow’ [‘Hoe Lee Kow’ 홈페이지 캡처]
두바이 한식 레스토랑인 ‘Hoe Lee Kow’ [‘Hoe Lee Kow’ 홈페이지 캡처]

아랍에미리트(UAE)의 외식산업이 성장하면서 한식당도 주목받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UAE 소비자들은 외식 비중이 높은 편이다. 다양한 종류의 레스토랑이 많고, 외식 문화도 발달돼 있다. 올해 두바이 경제관광부(DET)가 발표한 미식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두바이 소비자는 주당 3회가량 외식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가 지난 1~2월 조사한 결과에서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외식 등에 돈을 더 쓸 용의가 있다”고 응답한 현지인이 75%에 달했다.

물가가 높은 두바이에서는 패스트푸드가 외식 산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해 두바이 외식시장에서 패스트푸드 점유율은 36%였다. 지난 2021년 33%보다 증가했다. aT 관계자는 “외식을 자주 하는 만큼 비용 부담도 크기 때문에 파인다이닝(고급 음식점)보다 패스트푸드 소비가 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음식의 약진도 눈에 띈다. 올해 상반기(1~6월) UAE 내 ‘코리안 레스토랑’ 구글 검색량은 전년보다 900% 이상 상승(약 8100건)했다. UAE에서 한식 레스토랑은 약 30개인 반면, 중식은 200개, 일식은 150개 이상으로 추정된다. aT 관계자는 “방문할 수 있는 한식당 수가 적은데도 현지인의 관심은 높다”며 “최근에는 한국인이 아닌, 현지인이 운영하는 코리안식당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국 가공식품과 한식 메뉴에 대한 검색량도 많다. 동기간 검색량이 900% 이상 급증한 한국 메뉴로는 ‘불닭라면’, ‘코리안 비비큐’, ‘코리안 프라이드 치킨’, ‘코리안 자장면’이었다. 특히 자장면은 최근 트렌드로 급부상한 메뉴다.

aT 관계자는 “UAE에서 김치, 불닭볶음면, 떡볶이의 인지도는 꽤 높다”며 “이제는 한국식 치킨과 자장면 등이 중동 소비자의 입맛을 새롭게 사로잡고 있다”고 말했다.

[도움말=류한샘 aT 두바이지사]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