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ESG 경영(환경보호, 사회적 책임, 기업의 지배 구조)은 이제 글로벌 관심사가 됐다. 중동 국가들도 ESG 경영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는 해당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 중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무디스(Moody’s) 분석 결과, 현재 UAE와 사우디의 ESG 등급은 두 국가 모두 3등급으로 중위권이다. 중동 국가들 중에서는 가장 앞서있다.
실제로 UAE와 사우디는 지속가능한 성장 산업(비석유 부문)을 구축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힘쓰고 있다. 또한 아부다비 및 두바이, 사우디 증권거래소는 국제연합(UN)의 SDG(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바탕으로 한 ESG 보고서 작성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UAE는 상장 기업들에게 ESG 보고서 제출을 의무화하기도 했다.
사우디는 ‘20년 오랫동안 실시된 외국인 근로자 차별 제도 ‘카팔라’를 폐지해 노동자 인권을 향상시켰다.
올해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UAE에서 ’가치소비‘를 중요시 여기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68%의 소비자들은 자신의 선택과 행동이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식음료 부문 역시 지속가능한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 대형 유통매장들은 ESG경영에 위배되지 않는 상품(친환경 포장, 공정 거래 등)을 우선시한다. 룰루(Lulu)는 아부다비 환경부(EAD)의 방침에 따라 지난 2022년부터 매장에서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제한하고 재사용 장바구니 이용 캠페인을 시작했다. 또한 매장에 재활용 자판기(RVM)를 설치해 재활용품 분리수거에 앞장서기도 했다. RVM은 고객이 다 쓴 페트병, 캔 등을 에 투입하면 이를 식별해 분류하고 보상을 제공하는 기계다.
aT 관계자는 “UAE, 사우디는 석유산업 비중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국가와 기업이 노력하고 있다”며 “UAE 상장사는 매년 ESG 리포트 발행이 필수일 정도로 ESG 관리에 철저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에서는 자신의 소비 신념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미닝아웃(Meaning Out)’ 열풍이 거세다”고 덧붙였다.
[도움말=류한샘 aT 두바이지사]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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