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과일음료 수요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한국의 음료는 한류열풍과 달리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가장 대중적인 과일음료는 오렌지주스로, 전체 시장점유율에서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과일음료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과일주스 수입액도 2011년 2570만 달러, 2012년 2970만 달러, 2013년 3055만 달러로 꾸준히 상승 중이다.
최대 수입국은 브라질이며, 한국의 경우 30위권으로 현지에서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주로 자카르타를 비롯한 일부 대도시 내 대형 유통체인과 편의점에서 한국산 과일음료가 판매되고 있다.
한국의 과일음료는 주로 드라마와 K-Pop 등 한류를 좋아하는 젊은 소비자들이 구입하고 있으며, 오렌지·포도 등 일반적인 맛이 아닌 배와 알로에, 복숭아 등 색다른 맛의 음료 제품들이 현지인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현지 전문가들은 "한국의 과일음료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젊은 층을 중심으로 반응이 좋은 과일 위주의 음료 제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알로에음료는 이미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맛과 품질에서 인정을 받은 만큼, 이러한 강점을 십분 발휘해 ‘건강한 이미지’를 앞세워 현지인들을 공략해야 한다는 것이다. 색다른 맛을 원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복분자·오디 등을 첨가한 음료 제품도 진출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한다.
또 인도네시아는 세계 할랄식품산업을 주도하는 주요 시장 중 하나며, 인도네시아 전체 인구 2억3000만 명 중 80% 이상이 무슬림이다. 때문에 제품의 인지도 향상 및 신뢰도 확보를 위해 할랄인증을 획득하는 것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
한편 인도네시아음료산업협회(ASRIM)에 따르면 최근 건강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높아지면서 최근 탄산음료 대신 과일음료를 선호하는 현지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과일음료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전체 음료시장의 5%에 불과하나, 최근 5년 동안 15~2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시장 규모를 넓히고 있는 상황이다. 이정환 기자/
이정환 attom@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