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랄-필리핀 전통식당
할랄-필리핀 전통식당

전 세계 할랄 시장의 성장에 따라 필리핀 정부가 자국의 할랄 산업을 수출 전략 산업으로 본격 육성하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필리핀은 무슬림 인구(전체 인구의 약 10.1%, 필리핀 통계청 기준)를 기반으로 할랄 산업의 내수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글로벌 수출 확대를 목표하고 있다.

특히 필리핀 산업통상부(DTI)는 필리핀 할랄 산업 발전 전략계획(Philippine Halal Industry Development Strategic Plan 2023–2028)을 통해 식품을 중심으로 한 할랄 산업의 전략적 육성을 선언했다. 2025년까지 할랄 제품 수출 매출을 전년 대비 두 배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도 함께 제시했다.

DTI는 이를 위해 미국, 일본, 한국, 터키 등 비무슬림권 수출시장으로의 진출을 강화한다. 국제 엑스포 참가 및 글로벌 바이어 연계 마케팅도 본격화하고 있다.

조직으로는 국가 할랄산업개발사무국(NHIDO)가 2024년 12월 신설됐다. NHIDO는 인증제도 통합, 수출지향형 제품군 육성, 공급망 구축 등의 지원을 담당한다. 중소기업을 포함한 민간 참여 확대도 주도하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시장 맞춤형 국가전략도 병행 중이다. 2024년에는 사우디 국제 할랄 엑스포 및 아부다비 식품박람회에 참가했다. 2025년에는 미국, 한국, 일본, 터키 등 비(非)무슬림국가 중 할랄 수요가 증가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략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DTI는 ‘할랄 친화적 국가(Halal-Friendly Philippines)’ 브랜드를 구축해 인증 기준의 통일, 국제 인증기관과의 상호인정 협정 체결, 국내 인증 비용 지원 확대 등의 산업 기반 정비도 병행한다”며 “이는 향후 필리핀 내수 기반을 넘어 글로벌 수출 기반 국가로의 전환을 염두에 둔 중장기 포석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육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