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로 미국 농수산물 수출에 직접 영향이 미치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미국 농업운송협회(AgTC)에 따르면, 옥수수와 대두 같은 농산물부터 돼지고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품목의 수출이 취소되면서 미국 농가가 타격을 받고 있다. 미국 농산물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은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대한 보복 조치로 미국산 농산물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에 중국 바이어들이 미국 농산품 구매를 줄이거나 아예 주문을 취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AgTC는 4월 마지막 주에 1만 2000톤의 돼지고기 주문이 취소됐으며, 이는 2020년 팬데믹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돼지고기 수출 취소 사례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당선이 확정된 지난 2024년 말부터 중국은 미국산 옥수수와 대두의 예약 구매를 취소했다. 지난 1월 이후에는 예약 구매를 하지 않았다.
중국 해관총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미국산 닭고기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80%, 면화는 90% 감소했다. 옥수수는 2024년 1분기 대비 99% 급감했다.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의존도는 2017년 40%에서 2024년에는 20%까지 낮아졌다.
미 농무부(USDA)에 따르면, 2024-2025 기준 미국은 전 세계 옥수수 생산량의 31%를 생산했다. 대두는 28%, 치즈 29%, 호두 23%, 닭고기 21%, 소고기 20%다.
코트라 관계자는 “미국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컨테이너선이 줄어들면, 전체적으로 극동아시아행 농산물 선복도 감소하게 된다”며 “한국이 미국산 대두를 수입하기 위한 선복을 확보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브라질산 대두의 예상 생산량이 중국 수요에 집중될 가능성이 커, 한국이 브라질산 대두를 확보해 수입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육성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