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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고율 관세 정책을 시행한 이후, 미국 소비에 변화가 나타났다고 코트라(KTORA)가 전했다. 유통사와 제조업체들이 관세 인상에 따른 가격 조정을 예고하자, 소비 방식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컨설팅사 맥킨지(McKinsey & Company)가 최근 실시한 현지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3%가 이미 소비 습관을 바꿨거나 조만간 바꿀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소비를 줄이는 방식으로는 54%가 비필수 품목 구매를 줄이겠다고 했다. 48%는 구매 수량 축소, 43%는 더 저렴한 브랜드나 제품으로 대체하겠다고 응답했다.

세대별 차이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밀레니얼 세대는 소비 방식을 바꿨다는 응답이 전체 평균보다 6% 높았다. Z세대는 아직 변화 중이거나 준비 중인 응답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미 바꿨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 평균과 유사했다.

베이비붐 세대는 변화 의지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현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응답은 28%로 전체 평균보다 6% 높았다.

소비 축소 방식에서도 세대 차이가 확인됐다. 베이비붐 세대는 비필수 품목 소비 축소에 집중하는 비율이 평균보다 12% 높았다. Z세대는 소비를 줄이기보다 중고 제품 활용 등 방식 전환을 선호했다.

컨설팅사에 근무 중인 한 관계자는 코트라를 통해 “대형 유통사들이 가격 인상을 공식화한 상황은 소비 위축을 불러와 경기 둔화의 방아쇠가 될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육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