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 스웨덴과 한국 식품 자판기 [aT 제공]
일본 내 스웨덴과 한국 식품 자판기 [aT 제공]

스웨덴 홍차와 한국의 떡볶이가 버튼 하나로 빠르게 나온다. 식당이 아닌, 일본 자판기에서 제공하는 음식이다.

일본의 식품 자판기가 음료를 넘어, 다양한 국가의 전통 음식과 음료를 선보이고 있다. 도쿄의 한 자판기에서는 스웨덴의 왕실 홍차와 전통 발효식품 ‘슈르스트뢰밍(청어 절임)’ 등을 판매한다.

한식 자판기도 있다. 일본인이 조리하기 어려운 떡볶이, 김밥 등을 빠르고 간편하게 맛볼 수 있다.

현지 음식 종류도 다양하다. 생과일주스부터 수제 빵, 냉동 도시락, 냉동 스테이크 등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도 인기다. 지역 특산물을 비롯해 요리에 필요한 식재료 세트도 있다. 최근에는 글루텐 프리(Gluten free·글루텐이 없는)와 비건(vegan·완전 채식) 식단 등 특정 건강식에 맞춘 자판기도 등장했다.

특히 외식업체나 식품 제조사가 브랜드 홍보용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늘었다. 자판기는 24시간 운영과 무인 시스템이라는 강점이 있다. 상권이 취약한 지역이나 심야에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기존 오프라인 매장을 보완하는 역할도 있다.

aT 관계자는 “비대면·비접촉을 선호하는 시대에서 자판기는 단순한 간편식 제공을 넘어, 각국의 식문화를 소개하고 확산하는 창구 기능을 맡는다”고 말했다. 이어 “K-푸드는 자판기를 활용한 전략적 진출을 모색할 수 있다”며 특히 “간편하면서 위생적으로 포장된 한식 메뉴는 바쁜 현대인에게 한국 식문화를 자연스럽게 알리는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움말=박다빈 aT 오사카지사]


육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