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식물성 수산물 제품들 [각사 제공]
유럽의 식물성 수산물 제품들 [각사 제공]

유럽의회가 지난 6월 ‘식물성 수산 식품(plant-based seafood substitutes) 보고서’를 통해 라벨링의 규정 강화를 제언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EU에서 유통되는 식물성 수산 식품의 라벨링은 FIC 규정을 따라야 한다. 해조류(seaweed)나 조류(algae)로 제조된 경우에는 수산물에 대한 CMO 규정도 준수해야 한다.

FIC 규정 제7조는 소비자를 오도(misleading)할 수 있는 식품 광고 및 포장을 제한한다. 제1항은 식품의 본질, 정체성, 성질, 구성, 제조 또는 생산 방법 등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는 내용이다.

유럽의회(EP)는 식물성 대체 수산식품 시장이 2022~2023년을 기점으로 크게 변화했다고 밝혔다. 네슬레(Nestlé) 등 대형 식품 유통 기업과 수산물 가공 업체(Petit Navire 등)가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또 카르푸(Carrefour), 알디(Aldi) 등 주요 유통 매장에서도 입점해 유통 경로가 다양해졌다.

실제 유럽 수산물마케팅관측센터(EUMOFA)의 작년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식물성 어류(plant-based fish) 시장 규모는 2020년 1000만유로(160억원)에서 2022년 4300만유로(약 690억원)로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참치, 흰살생선, 연어, 새우, 게 순이었다. 이들 5개 종이 전체의 89%를 차지했다.

aT 관계자는 “유럽의 식물성 수산 식품 시장이 급성장하며 수출 유망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 내 라벨링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이므로, 소비자를 오도하지 않는 명확한 정보 제공과 상품명 사용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육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