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파스타 시장에서 프리미엄 식품들이 다양해지며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파스타는 최근 1년간 물가 상승과 소비자 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은 오히려 증가세를 보였다.
식품 리서치업체 테이스트와이즈(Tastewise)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레스토랑 메뉴 내 파스타 항목은 36% 증가했다. 파스타 관련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언급량도 약 11% 증가했다.
통계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는 올해 미국 파스타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약 5.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7.96%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파스타는 저탄수화물 다이어트와 글루텐프리 트렌드가 급부상하며 일반 밀로 만든 전통 파스타 시장이 위축됐다. 이러한 분위기는 2015~2016년 파스타 판매 감소로 이어졌다. 이후 2019년까지 판매는 정체기를 겪었다.
파스타 브랜드 ‘가로팔로’의 미국 사업 개발 총괄자 플라비아 가르지아(Flavia Garzia)는 “이 시기 제조사들이 신제품 혁신에 적극 나서면서 소비자들이 다시 파스타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가로팔로는 다른 브랜드와의 차별성으로 표백이나 강화 처리를 하지 않은 100% 프리미엄 듀럼 밀 세몰리나 파스타라는 점을 내세운다. 포장에 ‘Real Italian Carbs (진짜 이탈리아 탄수화물)’라는 문구를 크게 표시했다. 올해 가을에는 고단백 파스타와 함께 프라이팬에서 5분 만에 조리할 수 있는 고품질 냉동 파스타 라인도 출시할 예정이다.
가로팔로와 함께 미국 내 프리미엄 가정용 파스타 시장을 확장하는 브랜드로는 티레나(Tirrena), 루스티켈라 다브루쪼(Rustichella d’Abruzzo)가 있다.
티레나의 마케팅 매니저 마테오 프레스코발디(Matteo Frescobaldi)는, 독특한 곡물 품종과 정교한 생산 방식을 꼽는다. 티레나는 500g 한 팩에 9~14달러로 고가에 속하지만, 맛과 품질을 중시하는 소비자층에게는 큰 장벽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루스티켈라 다브루쪼의 전략기획 책임자인 피에로 페두찌(Piero Peduzzi)는 자사 제품의 강점으로 ‘소스를 완벽하게 흡착하는 식감’을 들었다. 그는 루스티켈라가 생산하는 파스타는 브론즈 다이컷을 통한 식감, 프리미엄 재료 사용, 장시간 저온 건조하는 파스타 제조 방식을 통해 일반적인 공산품 파스타와는 다르다는 설명이다.
aT 관계자는 “파스타의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특성들이 시장의 세분화와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육성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