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음식에 점차 익숙해진 미국 소비자가 새로운 매운맛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대표 패스트푸드점들도 앞다퉈 차별화된 매운맛을 신메뉴로 선보였다.
최근 맥도날드는 매운맛 ‘맥머핀’을 내놓았다. 맥머핀 50주년 기념 신메뉴다. 일반 버거가 아닌, 아침 메뉴인 맥머핀에 매운맛을 넣은 것은 이례적이다. 제품을 맛본 소비자는 ‘은은한 매운맛이 아침잠을 깨는데 좋다’, ‘놀랍게도 맛있다’, ‘전혀 맵지 않다’ 등 다양한 후기로 관심을 보였다.
웬디스는 스낵 브랜드 타키스와 협업해 매운맛 샌드위치 메뉴를 개발했다. 미국에서 인기인 타키스는 맵고 신맛이 나는 또띠아칩이다. 웬디스는 치킨샌드위치에 매운 소스를 바르고, 타키스를 넣었다. 감자튀김에도 타키스 시즈닝(양념)을 뿌려 매운맛을 더했다.
앞서 KFC와 치폴레는 매운 꿀맛의 ‘핫허니’ 메뉴를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핫허니 소스는 2020년부터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피자에 뿌려 먹는 소스로 유행했다.
젊은 세대는 햄버거·치킨·피자 등의 매장에 핫소스를 직접 가지고 다니기도 한다. 일명 ‘BYOS(Bring Your Own Sauce)’ 트렌드다. 외식 리서치업체 테크노믹의 지난해 조사 결과, 미국 MZ세대 4명 중 1명은 핫소스를 비롯해 자신이 선호하는 소스를 음식점에 가져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aT 관계자는 “미국의 소스 트렌드는 단순히 매운맛을 즐기는 것을 넘어 ‘맛의 조합’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도움말=고운지 aT 뉴욕지사]
육성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