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클린라벨’ 제품 [ lazy vegan 제공]
독일의 ‘클린라벨’ 제품 [ lazy vegan 제공]

독일 소비자가 식품의 ‘맛 더하기’ 대신 ‘뺄셈의 미학’에 집중하고 있다. 무엇이 들어 있는가보다 ‘무엇이 안 들어 있는가’에 주목한다. 최소한으로 가공된 ‘미니멀리 가공(Minimally Processed)’ 제품의 부상이다.

특히 ‘클린 라벨(clean label)’을 장착한 스낵·가공식품의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클린라벨은 합성첨가물 무첨가, 최소한의 가공, 소비자가 이해하기 쉬운 원료를 사용하고 표시하는 식품을 말한다.

영국 매체 스페셜리티푸드매거진도 2025년 유럽의 식품 트렌드 중 하나로 “투명한 식품 구조, 간단한 성분, 지속가능한 원료”를 꼽았다. 맛보다 건강·신뢰·투명성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분석이다.

독일의 스낵 분야에서도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스낵 제품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문구는 ‘5개 이하의 성분, 인공첨가물 없음’이다. 건강 간식이나 식사 대용 제품, 식물성 단백질 바와 같은 상품군에서 이런 성향이 두드러진다. 특히 MZ세대에게 인기가 높다.

aT 관계자는 “유럽의 트렌드는 한국산 식품이 가진 ‘담백한 맛, 자연 원료 기반’ 특성과 부합된다”며 “한국의 클린 라벨 기반 가공식품 수출 업체에게 긍정적 신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오트·견과류 기반 스낵, 저염·저당 떡류, 식물성 요거트, 비건 된장국·죽 등은 성분이 단순하고 건강한 이미지를 강조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


육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