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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쌀값 급등과 절약 지향 확산으로 쌀을 대체할 수 있는 가정용 냉동·냉장 면류의 수요가 늘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후지경제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냉동면 판매량은 전년 대비 13.6% 증가했다. 냉장면도 0.4% 늘었다. 반면 즉석면(봉지라면)의 판매는 감소했다. 절약하면서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냉동냉장면의 소비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고베시에 본사를 둔 Kenmin Foods는 이런 흐름에 따라 약 22억 엔을 투자해 조리용 대형 냄비 등 제조 설비를 새로 도입했다. 2025년 말까지 냉동 쌀국수(일본식 당면) 생산 능력을 현재의 1.3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태국산 인디카 쌀을 원료로 사용해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고추장과 참기름으로 양념한 한국풍 당면 볶음도 생산할 예정이다.

일본에선 고온과 가뭄의 영향으로 쌀 부족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2024년부터 이어진 쌀값 급등은 햅쌀 출하 철을 맞이했음에도 여전히 큰 폭의 하락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일본의 쌀값 급등에 한국산 쌀 수입 증가가 기대되지만, 일본은 수입 쌀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햅쌀 가격과 수요 균형에 달려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건강 지향과 다양한 식문화 확산을 배경으로 ‘쌀 대체품’ 수요는 앞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햅쌀이 본격적으로 매장에 진열되는 10월 이후, 식품 업계가 어떤 대응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육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