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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배달 시장이 정부 지원 아래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글로벌 리서치회사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배달 시장 규모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약 10.6%에 달한다. 특히 2021년 이후로는 해마다 15~20%에 이르는 상승세를 보인다.

성장의 배경에는 정부의 전략적 개입이 있다. 혁신 촉진·인프라 투자· 공급 안정성 확보라는 세 가지 축을 통해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사우디 정부는 ‘비전 2030’ 전략에 따라 약 59개의 물류센터(총 면적 1억㎡ 이상)를 건설하고,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와 e‑커머스 및 창고·콜드체인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또 배달 라이더를 공식 직군으로 제도화해 사회보험(GOSI)과 연계함으로써 직업적 안정감을 부여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내국인이 배달 라이더로 종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여기에 인적자원개발기금이 운영하는 ‘On-Demand Delivery Support Program’을 통해 월 배달 횟수(30~200회)에 따라 최대 800달러의 성과 보수를 지급해 실질적인 참여를 격려했다. 이러한 조치는 급증하는 주문 수요를 안정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공급망을 확보하는 데 핵심적으로 작용했다 .

코트라 관계자는 “사우디 정부가 비전 2030을 통해 디지털 전환과 물류 고도화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는 만큼, 주문 관리 시스템, 인공지능 기반 배송 경로 최적화, 물류 자동화 솔루션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이미 스마트 물류와 IT 기반 플랫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현지 플랫폼과의 제휴나 솔루션 제공을 통해 핵심 협력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육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