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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레스토랑 브랜드들이 대표 메뉴를 소비자 가정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인플레이션 장기화로 외식 수요가 줄어들자, 업계는 가정에서도 레스토랑 경험을 재현할 수 있는 CPG(Consumer Packaged Goods; 소비재포장상품) 제품을 앞다투어 출시하며 매출 회복을 꾀하고 있다. 미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미국 외식 매출은 전월 대비 0.4% 감소했지만, 식료품 판매는 같은 기간 0.4% 증가했다.

주커스 베이글스(Zucker’s Bagels)의 경우, 올 6월 프리미엄 냉동 베이글 제품을 출시했다. 뉴욕 내 7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베이글 집이다. 매장 레시피 그대로 만든 제품을 급속 냉동해 고급스러운 패키지에 담았다. 업체 측은 소비자가 가정에서 베이글을 굽고, 크림치즈를 바르는 등 완성 과정에서 참여하는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고급 퐁듀 전문 레스토랑 멜팅팟(Melting Pot) 역시 가정용 치즈, 초콜릿 퐁듀 제품을 선보였다. 복잡한 조리 과정 없이 전자레인지나 가스레인지에서 바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품질과 풍미 모두 매장 경험을 그대로 재현했다.

그는 이러한 전략이 새로운 수익원을 제공하는 동시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매장에서 이미 경험한 고객에게는 충성도를 강화하고 처음 접한 고객에게는 레스토랑 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커스의 최고운영책임자(COO) 다니엘 페이스(Daniel Pace)는 현지 매체를 통해 “코로나 이후 많은 소비자가 집에서 요리하고 식사하는 것을 더 편리하고 개인화된 경험으로 받아들이며,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이러한 추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외식 브랜드가 소매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인기 메뉴를 포장해 판매하는 것 이상의 전략이 필요하다”며, “소매 유통은 외식업과 달리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T 관계자는 “외식업과 제조업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소비자에게는 집에서도 레스토랑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선택지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육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