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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차 시장이 성장세를 보인다. 건강·웰빙 중심의 소비문화 확산, 프리미엄 제품과 RTD(Ready-to-Drink) 음료 수요 증가, 글로벌 시장 확대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유고브(YouGov)의 설문조사 결과 태국 성인의 절반 이상(53%)은 차와 커피를 모두 즐기며, 21%는 차만을 선택해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커피만을 소비하는 비율은 14%에 그쳤다. 태국에서는 차가 여전히 중요한 음료다.

특히 녹차(68%)와 밀크티(64%)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버블티(49%)와 우롱차(31%) 같은 새로운 카테고리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홍차(28%)의 선호도는 인도네시아(64%)나 싱가포르(48%)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유기농·프리미엄 차 제품도 새로운 성장 동력이다. 일본 브랜드 더 말차 도쿄(The Matcha Tokyo)가 태국 시장에 선보인 프리미엄 유기농 말차(Matcha) 메뉴가 대표적인 사례다. 현지 소비자 사이에서 건강하고 고급스러운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선택지로 관심받고 있다.

태국 현지 브랜드 차트라뮤(ChaTraMue) 의 공격적인 매장 확장도 주목받고 있다. 현재 태국 내 225개, 해외 13개국 13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올해만 국내 30개, 해외 10개 매장을 새로 열 계획이다. 최근 9월 10일 방콕 센트럴 파크 몰에 오픈한 신규 브랜드 ‘CTM (Captivating Tea Muse)’ 1호점은 스페셜티 시장을 겨냥한 프리미엄 전략으로 제품 다변화에 기여하고 있다.

매장 운영을 담당하는 한 매니저는 코트라 방콕무역관을 통해 “다양한 브랜드 진출로 가격 경쟁이 치열해졌다”며 “한 잔에 50밧 수준의 대중용 차부터 고가 프리미엄 차까지 폭넓은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태국 경제가 부진하지만 음료 산업은 여전히 중요한 소비 산업으로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육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