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스마일(왼쪽) , 큐피 제품 [러링왕 홈페이지 캡처]
에버스마일(왼쪽) , 큐피 제품 [러링왕 홈페이지 캡처]

대만에서 실버푸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대만 식품공업발전연구소(FIRDI)는 2025년 기준 대만 실버푸드 시장은 약 500억대만달러(약 2조2970억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만 보건 당국은 지난 2020년부터 고령자 식사의 질감을 4단계로 분류하는 기준을 제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품 개발 및 인증 제도 정비에 나섰다. 대표 제도로는 이텐더(Eatender) 인증이 있다. 이는 대만 식품공업발전연구소(FIRDI)가 운영하는 고령자 맞춤 식품 인증 시스템이다.

이텐더는 제품의 질감, 삼킴 편의성, 영양 성분, 위생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기준을 충족한 제품에는 ‘실버세대 친화 식품’ 로고를 부착할 수 있다. 다만 현재 이텐더 인증을 받은 제품 가운데 실제로 포장에 인증 마크를 표시하는 비율은 절반 이하에 그친다.

현지 시장의 주요 브랜드는 에버스마일(Ever‑Smile), 큐피(Kewpie), 요우지아 등이 있다. 에버스마일과 큐피는 일본 브랜드다. 시티슈퍼(city’super) 등 고급 수입식품 판매장을 통해 유통된다. 무스형 반찬, 채소 조림, 계란찜 등 부드러운 식감 위주의 메뉴다.

요우지아는 대만 식품기업 렌샤식품 브랜드다. 삼킴 장애나 수술 후 회복기 고령자를 주요 대상으로 한다. 저염·저당·고단백 중심의 영양 설계를 기반으로 연화 반조리식, 영양 도시락, 보충 음료 등 다양한 제품이 있다.

현지 식품업계의 한 종사자는 코트라를 통해 “최근 대만에서 고령자 친화 식품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일본 사례를 참고한 연화식 및 ‘씹고 삼키기 쉬운 식사’ 개념이 점차 도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고령자 식품 시장은 각 소비자의 특성과 구매 결정 구조에 맞춘 제품 기획과 마케팅 전략이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